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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여성화
<기획특집 ③ 이제는 다문화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9년 02월 26일(화)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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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류명옥 다문화 전문가 | ⓒ 문경시민신문 | 이주의 여성화 이론은 여성의 국제 이주에 자리한 사회 경제적 원인과 이주 방식에 있어 남성과는 다른 여성적 특성 및 여성이 직면하는 이주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1960년~1970년대 ‘노동의 여성화’ 논의는 신국제 노동 분업 맥락에서 시작되었으며, 개발도상국가 여성의 공적 생산영역으로의 노동시장 참여가 초점이었다.
이주의 여성화 이론(feminization of migration)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이주화가 진전된 이래 지난 1990년대에 들어서서 세계적으로 이주 여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은 전체 이주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65-75%로 나타나 ‘이주의 여성화’ 현상이 가장 강한 곳이라고 평한다.
이주의 여성화는 근본적으로는 지구적 차원에서 전개되는 양극화 현상과 ‘빈곤의 여성화(feminization of poverty)’에 기인하는데 한국에서도 생산직이나 가사, 서비스 노동에 노동 이주 여성이 늘어나고 있고, 성산업까지 유입되고 있으며 국제결혼으로 인한 아시아 여성들의 이주 또한 활발하다고 보았다.
아시아 지역 내 불균등한 경제발전의 결과로 보여지며, 남반구 여성의 북반구로의 이주가 북반구 국가들의 복지와 돌봄 레짐 변화로 인해 발생했다는 논의이다. 이 논의는 과거 남성이 대부분이었던 이주 노동자의 성별구조가 지난 30여 년간 여성이 꾸준히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를 목적국의 복지 레짐 변화로 인한 저임금 돌봄노동에 대한 수요증가와 이주정책의 변화의 맥락에서 설명한다. 유입국들은 돌봄 관련 직종, 예컨대 가사 노동자, 간병 노동자, 간호사, 요양 보호사 등의 이주 노동을 제도화함으로써 이주의 여성화에 기여를 했다.
빈국의 여성들은 가난을 면하고자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하여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발전국가로, 제1세계로 부자 나라로 이주하는데 노동 이주와 결혼 이주는 서로 이어지며 경계는 모호하고 분명치 않다. 때로는 노동 이주와 결혼 이주가 혼합되고 바뀌어지므로 선명한 구분은 가능하지 않다.
<국 제 결 혼 추 이>
|  | | ⓒ 문경시민신문 | |
자료 : 제3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여성가족부, 2018년 2월)
어떤 이는 이러한 결혼 이주를 ‘희망으로 가는 통로’라고 말하기도 한다. 많은 여성들이 스스로 원해서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결혼 이주를 선택한다. 빈곤과 실업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계층 상승을 꿈꾸며 노동 이주보다 비용이 훨씬 덜 드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로의 이동을 ‘결혼’이란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
노동 이주는 외국에서 자칫 불법 체류자로서의 고된 삶으로 연결될 수도 있으나, 결혼이 주는 가난과 전망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보장을 얻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길이자 사회적으로 가장 많이 용인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송출국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취업은 적극 권장하면서도 자국 여성의 국제결혼은 수수방관하는 점이다. 관점은 송출국 정부는 노동 이주든 결혼이주든 중요한 외화 획득의 원천으로 간주한다는 점이고, 여성은 사회의 성 불평등이 심각할수록 이주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자율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 표출이기도 하다.
한국에서의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국제결혼이 증가한 이유도 일자리를 찾아 이주를 계획하거나 경제적 빈곤에서 탈출하기 위해 해외로의 이주를 고민하던 외국 여성들에게 한국은 비교적 안정적인 곳으로써 경제적 기회까지 잡을 수 있는 곳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고국의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한 경제적 토대 확보를 위한 방편으로 여기기도 한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본지 기획취재팀장 류명옥<다문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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