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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문경에서 일박 이일
詩 이대상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29일(토)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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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썰물이 올해를 품고 가려나 봅니다
밀물은 새해를 안고 오려나 봅니다
세상사, 인생사 이러쿵저러쿵
밀고 당기고 세월을 품어 가려나 봅니다

한 통화의 반가운 소리샘
며칠 쉬어보면 어떠리, 문경에서...
한 통화의 초대의 소리샘, 신선 같아라

반갑고 고마워
지친 육신을 점촌행에 맡겨 봅니다

추어탕 한 뚝배기에 반가운 사람들
한 말씀 두 말씀 뜻 깊은 어록들 새기며
깊어가는 문경새재 칼바람 소리에
찜질방 대궐에서 1박을 보냅니다

찜질방 새벽기도 나 홀로 독백인가
숨소리 죽이며 중얼거려봅니다
여기저기 코골이 응답소리에도
기도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석식의 추어탕, 중식의 장어탕
막걸리 한두 잔에 탕탕, 탕탕
미꾸라지, 장어 보신자랑 탕탕
맛까지 뽐냅니다

추어, 장어, 시래기 함께
쌓이고 쌓인 고통덩이, 아픔덩이
분해해줍니다

세월 속에 세상사 답변 없이 떠나려나
문경의 밤은 해결사...
기쁨 행복 에너지 가득안고
문경새재의 기풍 품고
서울행에 복덩이 실어갑니다

문경의 하루는
올해를 정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의 기적소리, 은총 충만 소리로
행복함을 주셨기에
감사, 감사하며 축원을 드립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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