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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月香) 오지선 시인
詩 가을 외 6편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25일(토)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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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가을

오지선

가을은
누구나 낙엽
메마른 낙엽

불타던 사랑도
찬바람에
그저 헛헛하게

깊어 가는 가을 따라
사랑도
추억도
갈바람에 난
상처를 보듬은 채

억새가 되어
어느덧
갈색추억만 남긴다.


잠시 길을 잃다

오지선

인생을 걷다
잠시 길을 잃다

햇살 가득한 날도 좋지만
가끔 비 오는 날도 괜찮아
매일 날씨가 좋을 수는 없잖아

길을 걷다 힘들면
나무그늘 밑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괜찮아

그리움 출렁이면
바다로 가 외칠거야
그립고 그립다고

인생이란 게 별거 없어
길 잃고 헤매다
다시 길이 보이면
기운내서 걸으면 되지.


그 놈의 사랑, 참 어렵다

오지선

너의 생각을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궁금해지는 건 왜 일까?

너의 모습을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눈앞에
아름거림은 왜 일까?

너의 향취를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너의 향기가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오늘도 바쁜 와중에
하얀 그리움은…
그 놈의 사랑, 참 어렵다.


상사화

오지선


그리워 그리워
엇갈린 시간 속에

심장을 베인 듯
붉은 피울음
분절되는 고통 견디며
그리움 토해낸다

절절한 절규
허공 속에 가볍게 부서진다
그리움 되어 피는 꽃

끝내 이루지 못한 꿈
간절한 기다림
다시 만날 날 기약하는
영겁의 꽃

흔적 되어 버린
잔인한 사랑
먹물 되어 버린
가엾은 내 사랑.


그리움

月香 오지선


사랑이 익을수록
외로움도
짙은 그리움도
더해가고

마음을 쓸고
간 자리
흔적만이
나뒹군다

차오르는
그리움
님 보고파
그리움 솟대 되어
차오른다.


36.5도

月香 오지선


인연을 타고
영혼이 교감하는
달뜨는 마음

마음과 마음이
꿈처럼 번진다

바람을 타고
꽃이 활짝 피는
통속소설

인생에서
한바탕
목마름꽃 피운다.


첫사랑

오지선

추억의
빗장을 여는 순간
빠르게 회귀하는 회상

아직
그대 거기 있나요

싱그런 미소의
젊은 날의 그대가
아직 거기 있네요

뿌연 안개 눈발 흩날리던 날
힘차게
낡은 자전거 페달을 밟아

눈보라 뚫고
나를 향해 달려오던
푸른 젊은 날의 그대가
그대로 거기 있네요

잊을 수 없는
첫사랑 그대입니다.

*시인 오지선 프로필

1964년생(만 54세)
전화 : 010-5062-7125

주요 경력

전국 대학 미전 특선
2017 4월 지필문학 신인상
2017 지필문학 작가
2017 동인지 "꽃들의 붉은말" 동인
2017 월간문학세계 작가
2017 계간 시세계 작가
2018 지필문학 작가
2018 월간 문학세계 작가
2018 계간 시세계 작가
2018 동인지 ‘하늘비 산방’ 동인
2018 명작가선-2018 한국을 빛낸 문인들 선정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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