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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최근 한림대 사회의학연구소 발표 시-군 건강순위 도내 최하위 보도에 대한 입장
단기 자료로 건강수준 줄 세우기는 불합리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11일(수)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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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지역사회 전체 건강수준을 등수로 평가하는 것은 어떤 지표를 사용하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림대 사회의학연구소, 한국 건강형평성학회, 엘리오앤컴퍼니에서 발표한 등수가 다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문경시는 최근 한림대 사회의학연구소에서 발표한 시군 건강순위가 도내 최하위로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국 최고의 장수도시 시민으로서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한림대에서는 지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건강결과, 건강결정요인 두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서 발표하였는데,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자료에는 건강결정요인만 발표를 하였다. 두 가지를 동시에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또한 건강순위라고 하지만, 한림대의 랭킹에는 건강에 영향을 주는 아주 다양한 지표들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면 패스트푸드 사업체수, 유배우자율, 조부모 가구비율, 고등학교 졸업률 등이다. 건강결정요인을 포괄적으로 포함한다는 측면에선 필요할 수 있지만 시군구 지자체에서 개선하기 힘든 지표들도 꽤 포함되어 있어 이 자료들을 해석하는데 있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지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문경시 건강 관련 지표를 보면 저염 선호율 도내 3위, 고위험음주율 12위, 전체 사망률 13위, 기대수명 9위, 소득수준 간 건강수명 격차 3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걷기실천율, 비만율, 고혈압 진단율, 구강검진율 등은 도내 평균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문경시는 한림대 사회의학연구소 측에 의도하지는 않았겠으나, 결과적으로 시군 간 줄세우기가 되었으며, 향후 지역사회건강조사가 변질될 우려가 있는 이번 발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였다.

최근 문경시는 대한민국 친환경도시 건강도시 부문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출산장려사업, 치매예방사업, 정신건강증진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100세 이상 장수도시 전국 시부 1위로 선정될 만큼, 건강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 일각은 "홍보비를 사용해 수상한 것들을 앞세우지 말고, 진정 시민들 건강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충고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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