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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청 압수 수색’ 제하의 문경시민신문 128호(2018년 5월 30일자 발행) 절취 행위를 지켜보며...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는 마하트마 간디 말이 생각나 용서는 해주돼, 시민들의 눈을 가리는 이런 적폐들은 없어져야!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02일(토)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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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지면 128호 1면(2018년 5월 30일자 발행)
ⓒ 문경시민신문
‘문경시청 압수 수색’ 제하의 문경시민신문 128호(2018년 5월 30일자 발행)가 정말 어렵게 발행되었다.

필화 사건을 겪으면서까지 정론직필(正論直筆)로 12년째 지역의 바른 언론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도 이 지역은 구시대 적폐 대상들이 산적해 있어, 이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언론의 사명 중 가장 큰 알권리 차원의 언론 활동들은 참으로 힘이 든다.

지난 2006년 창간 때 “바른 소리를 한다”고 현 고 시장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K 씨의 처벌 탄원서와 선대본부장인 C 씨의 사주로, 공무원 2명, 박 씨 종친회 2명, 부동산 관련자 2명 등 총 6명의 증인을 내세워 선거법 위반, 인쇄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필화 사건으로 구속, 93일간의 철창신세를 져야만 했던 본지 발행인 형(당시 김석태 발행인)의 지난 일들이 생각이 난다. 당시 본지에서 지적했던 많은 비리들은 그냥 덮어 둔 채 기득권 세력에 대한 도전이라는 차원에서 적반하장 격으로 오히려 비리를 지적했던 본지에 재갈을 물렸으나, 그들의 기대와는 멀게도 결국 풀려났었다. 그 이후 당시 담당 재판장은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면서, 본지를 몇 번 방문하기도 했었다.

당시 온 가족은 잠 못 이루었고, 연로하신 어머님과 형수님은 기도와 눈물로 구속된 나날의 밤을 집에서 같이 지새웠다. 매일 아침 상주 유치장으로 출근하고 면회를 신청하고 하루의 안부와 건강을 물어보던 날들이 지난 12년 전의 악몽이었으나, 지난 과거의 아픈 추억으로 잊혀 지리라 생각하고 그저 이래저래 지내왔다.

시립 기능성 문경온천을 지키기 위해 한겨울 시청 앞 천막에서 16일간의 단식으로, 또 시민연대를 조직, 시청 앞 집단 시위 및 과천 정부청사 앞 데모로 투쟁했던 그때의 그 시절은 단지 시대의 숙명이려니 여기며, 이제까지 언론에 충실하며 바쁘게 살아왔다.

'문경시의 주인은 문경시민이다'란 본지의 당초 사훈을 잊지 않기 위해 제반 재정적, 언론 환경적 열악한 여건도 참고 견디어 지내 왔으며, 당시 회장으로 계시던 분이 문경저널이란 언론을 창간해 독립해 나갔을 때, 잠시 지면 발행을 중단해야 했던 아픔도 견뎠고, 현재는 시청 내지 관공서 광고도 받지 못하는 재정적 어려움을 견디며 시민들 알 권리 확보를 위해 최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경영혁신과 재정의 건전성 확보라는 이유로 시립 기능성 문경온천을 매각할 때 매각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 대변을 했었으며, 그때부터 각 읍, 면, 동 사무소에 비치한 본지 지면 신문들은 뭉치 째 사라지곤 했었다. 창간 당시에도 기득권 세력의 부당함을 알리는 과정에서 본지 신문을 돌리는 어른들을 테러했었고, 신문을 탈취하는가 하면, 절취하기도 했었다. 그런데도 인내하면서 물리적으로는 당해 왔으나, 결국 기득권 세력들의 부당함은 펜의 힘에 의해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아 그와 관련한 부당한 권력은 처참히 무너졌었다.

문경시 공무원 H 씨가 자신의 아파트 투입구들에 배부했던 본지들을 절취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돼 큰 곤혹을 치르기도 했었다. 지금까지 올바른 비판 기사를 쓸 때면, 이처럼 우리 신문이 뭉치 째 사라지고 없어지곤 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꾹 참고 지내왔었다.

이번 본지 지면신문 '문경시청 압수 수색'제하 5월 30일자 128호를 30일 새벽 5시 30분부터 배포를 하였고, 각 읍, 면, 동 사무소에는 민원인들이 많이 찾기에 지역 신문들은 어느 신문사를 막론하고 정해진 위치에 약 50부 가량들을 비치해 둔다. 일반적으로 그 정도 부수면 일주일 정도 비치된다.

점촌4동사무소, 아직도 이른 아침이라 일용직 K 아저씨께 전달하고 K 아저씨는 비치장소에 가지런히 꽂아두는 것을 보고, 필자는 항상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다음날 아침, 본지 신문이 사라진 것이다. 정말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영문을 확인하려고 직원들, 이분 저분께 물어 봤지만, 모두가 답답하리만큼 입을 다물고들 있었다.

시청 현관 탁자 위 신문뭉치도 사라졌다. 31일 새벽 모전동 S아파트 엘리베이트 손잡이 위 신문도 새벽 5시 40분경 한꺼번에 사라졌다.

어쩔 수 없이 31일 오전 문경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오후 발 빠른 형사과의 수사로 CCTV 확인이 되었다. S아파트는 입주민의 절도가 확인되었고, 점촌4동은 K 동장의 지시로 일용직 K 아저씨가 창고 구석에 두었단다. 진정서 제출 후 문경읍사무소도 본지 신문이 사라졌다는 제보가 왔다. 시청 현관 탁자 위 신문은 민원인들이 들고 갔다는 담당 형사의 예기였다. 담당형사의 말을 믿고 CCTV 확인은 포기했다.

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S아파트 일반인과 점촌4동의 진정서를 찢어버리면서, “모두 처벌을 원치 않으니 ‘사과 한 마디로 끝내자’”며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아직도 바른 기사와 올바른 소리에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일부 공무원의 과잉 충성에 따른 특수절도의 범죄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는 용감한(?) 행동에 혀를 내두른다. 문경시청 일부 공무원들의 민선6기 제2의 성적표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겼다.

본지 발행 12년간 바른 소리를 하면서 시민들의 알권리에 충실할 때마다 광고를 주지 않는 것도 모자라, 이처럼 신문 절취를 하는 파렴치한 행위들을 엄격히 다스려야 하나,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마하트마 간디의 글귀가 생각이 나서 용서는 해주돼 이런 글이라도 질책을 해 본다.

없는 사실을 기사화하는 것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토대로 기사화하는 것인데, 뭐가 꾸리고 겁이 나서 비판 신문을 뭉치 째 절취해야 하는지? 아니면 과잉 충성으로 리더에게 잘 보여 무슨 덕을 보려는지? 아니면 조직 보호를 위한 충성심에서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들이다.

바른 소리에는 광고로 재갈을 물리고, 아첨 과잉 홍보 언론은 보기에도 민망한 큰 광고를 시민들의 혈세로 주는 담당 부서의 적폐나, '문경시청 압수 수색' 타이틀 메인 기사를 쓴 본지를 뭉치 째 창고로 쳐 넣은 일부 공무원의 적폐들이 문경시에서는 언제 사라질까? 중앙의 적폐 청산에서 지방의 적폐 청산으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중앙정부의 적폐 청산 방침에 은근히 기대를 해보며, 한반도에 무르익는 봄의 정국에 발맞춰, 공직자나 국민이나 시민들, 모두 도도한 큰 변화의 역사 물결에 합류하길 기대해 본다.


펜의 힘

詩 김석태 본지 대표

국가권력들이 정의로 포장한 법의 이름으로
사악한 힘들을 오히려 비호하고 있다

총칼보다 금권의 위력이 더 강하다
자본주의의 부패 현상들 중 하나다

일시 펜을 묶을 순 있어도
영원히 감금시킬 순 없을 것이다

만천하에 드러나고야 말 비양심과 권모술수는
펜에 의해 기록되는 역사로 영원히 묶일 것이다.

<2006년 6월 24일 낮 옥중에서...>


펜은 금보다 강했다
(The pen is mighter than the gold)

詩 김석태 본지 대표

검보다 강하다는 펜
금보다 강했다

이젠
법보다 강할 때다

의유직필(義惟直筆)은
민심이 천심이듯

하늘을 감동시킨다
역사를 이룬다.

<2006년 6월 11일 옥중의 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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