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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기-고양이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글 / 김석태 본지 대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8년 05월 02일(수)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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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어디서 새끼를 낳았는지 보여주지를 않고, 오랜만에 밥 먹으러 나타난 들고양이 나비의 모습 | | ⓒ 문경시민신문 | | 한원텃밭에 버리고 간 집고양이가 찾아왔어요. 마침 바둑이 무늬의 개 일칠이가 사상충에 감염되어 하늘나라로 갔기에 큰 슬픔에 잠겨 있을 때였어요. 그래서 고양이 이름을 일칠이라 지었고, 온갖 일을 저질러도 귀엽게 키웠어요. 제가 제일 아끼던 제 처절한 시가 적힌 도자기를 떨어지게 해 박살을 내도 그냥 예쁘게 봐 주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들고양이가 창문에서 야옹거리며 가지를 않고 배고프니 밥 달라는 애원을 하는 것 같아 밥을 줬어요. 그때부터 계속 밥 때만 되면 오는 겁니다. 그래서 나비라 이름 짓고 일칠이와 다투었지만, 친하게 지내도록 했지요. 어느날 또 들고양이 한 마리가 새끼를 낳았는지 새끼 한 마리를 데리고 왔어요. 새끼는 금방 사라지고, 지금까지도 계속 밥 먹으러 찾아와요. 모양이 좀 뚱뚱하다고 뚱이라 이름지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정이 든 집 고양이 일칠이가 집을 나가 지금까지 행방불명입니다. 아마도 들고양이들과의 영역 다툼에서 밀려났나 봐요. 일칠이가 무척 보고 싶은데, 영 보이질 않아요.
최근 점촌 흥덕 집의 이웃 집 고양이가 거의 매일 같이 우리 집에 찾아와 아내가 정성껏 차려주는 맛있는 간식이며 밥도 먹고 그만 정이 들어 함께 자고 가기도 했어요. 배가 불러오더니만 새끼 5마리를 낳았어요. 새끼 때문에 잠시 밥 먹으러 왔다가 가고 하더니만 이제는 아예 우리 집으로 새끼를 물고 이사를 올려 해요. 말렸지요. 자기 집이 따로 있는데, 그러면 주인이 화가 날 겁니다. 이 고양이의 이름도 나비예요. 이제는 정이 들어 하루에도 여러 번 찾아와 애교를 부리고 밥도 먹고 가요.
같은 날 배가 부른 진남교 들고양이가 그만 사라졌어요. 몇날 며칠이 지나서 밤에 나타났는데 배가 홀쭉해서 왔데요. 배가 고팠던지 밥을 주니까 흡입하듯 밥을 먹고 금방 사라졌데요. 지금은 뚱이가 가끔 와서 쓸쓸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나비가 낮에 찾아와서 두리번거리고 있는 겁니다. 밥을 달라는 눈치라 밥을 주니 눈 깜짝할 새에 먹고는 고맙다는 듯이 내 다리를 스킨십하며 몇 바퀴 돌았어요.
이런 동물들도 자신의 새끼들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하는데, 나는 과거 어떠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그러나 후손들의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위해 가시밭길을 걸어온데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며칠 전 오랜만에 찾아온 5살 난 외손자와 놀면서 느꼈어요. 아름답고 훌륭히 키우는 일은 부모의 역할도 있지만, 시대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 시대 어른들의 노력도 아주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  | | | ↑↑ 한원 텃밭 벽에 걸어둔 바가지 안에 참새집을 지어 새끼를 키우고 있다. | | ⓒ 문경시민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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