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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제5교향곡 운명곡(C단조)을 들으며...
글 / 김석태 본지 대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01일(화)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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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교향곡 '운명곡'을 비오는 이 시간에도 듣고 있습니다.

베토벤, 그는 순수한 고전형식에 입각하면서도 자유로운 개성을 발휘하여 비창과 투쟁과 정열을 함께 드러낸 제3교향곡 '영웅'을 능가하는 걸작을 원숙기에 탄생시켰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말년의 베토벤이 작곡한 곡이 바로 유명한 '운명곡'입니다.

그가 제1악장의 첫 머리의 주제 동기에 대해 "이와 같이 운명은 문을 두드린다"고 했다 해서 세간에서는 '운명곡'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한편, 파리에서 초연 때 제1주제가 시작되자 한 노병이 "황제다! 황제, 만세!"를 외쳤기에 '황제 교향곡'이라고도 불립니다.

제1주제인 '운명의 주제'가 현합주와 클라리넷에 의해 처음부터 뇌성처럼 웅장하게 울려 퍼집니다.

제4악장에서 이미 비창도 운명의 투쟁도 막을 내리고 오직 영웅의 승리만이 모든 것들을 압도합니다.

최후로 숨 막힐 듯 박력이 압도합니다. 이제까지의 모든 동기를 되살려 점차 속도와 음력을 더하면서 제1주제가 흥분 가운데 막을 내립니다.

필자는 이 곡을 가끔 들으면서 40여 년간 투쟁의 역사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이 시간도 2018년 4월 30일자로 발간한 문경시민신문 제127호를 보면서 느낍니다. 조국의 민주화 투쟁의 결과물인 지방자치가 벌써 7기를 맞고 있지만, 겉으로는 지방자치일 뿐, 그 내막은 음모와 술수와 패권의 힘이 작용하고 있는 듯이 보이니, 언제쯤 시민과 주민을 위한 진정한 위민의 시대가 도래하여 참 민주화가 정착될 것인지... 민주화 투쟁의 당사자인 필자의 가슴은 너무 아프고, '운명곡'을 들으며 진정한 민주화의 영웅이 나타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필자는 누구에게나 다가올 필연의 '운명 손님'을 맞기 위해 베토벤의 '운명곡'을 들으며 항상 평정심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처럼 운명 같은 '소나기'라는 손님이 갑자기 찾아와 작업실에 갇힐 때면 베토벤의 '운명곡'을 들으며 더욱 처절한 과거의 삶을 회상합니다.

하나님께서 "내일 일을 생각하지 말라. 오늘 이 시간으로 족하다. 오늘 이후 네가 어찌 될 것인지 누가 장담하겠느냐"라는 뜻의 훈계처럼, 항상 운명은 우리들 가까이서 노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운명곡'을 들으며 세상을 아주 절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노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운명의 손님 뒤에는 영웅이 등장한다는 베토벤의 '운명곡'처럼 모두 한 번 기대를 해 봅시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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