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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후 한국 경제재건 초석에 기여한 '쌍용양회 문경공장 폐업'
가동 61년 만에 조업 중단 결정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8년 04월 24일(화)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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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0일자로 조업 중단을 결정한 쌍용양회 문경공장
ⓒ 문경시민신문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의 상징인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가동 61년 만에 조업 중단을 결정, 오는 30일자로 폐업한다.

쌍용양회는 지난 22일 "시설 노후화·생산성 저하 등을 이유로 오는 30일자로 문경 시멘트공장 조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공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 51명(쌍용양회 19명·협력업체 4곳 32명)은 희망에 따라 쌍용양회 동해공장 또는 영월공장에 이동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잔고 시멘트는 오는 5월 말까지 출고될 것이다.

국내 첫 내륙형 시멘트공장인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현재 1종 보통 시멘트(16만t)·특수시멘트(1만t)를 각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구조 고도화·시설 노후화 등으로 한 해 30억여 원의 적자가 발생, 결국 조업 중단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6·25전쟁 이후 한국경제 재건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한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국내 유일의 습식고로(킬른)방식 제조시설(4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한국 시멘트산업의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받고 있어 근대 산업화의 훌륭한 유산이다.

지난 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을 만큼, 대한민국 근대산업의 상징으로, 관광객의 방문이 연중 끊이지 않았으며 당시 수학여행단은 물론, 문경지역 초등생들은 시멘트 공장에 견학 삼아 소풍을 가기도 했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산업유산적 가치를 중시해 지난해 ‘근대화 산업유산 지속가능 이용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는 등 쌍용양회 문경공장 산업유산 지정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검토에서 안전사고의 위험 등을 이유로 지정 뒤 바로 해제됐었다.

쌍용양회 측은 조업중단 뒤 시설 활용과 관련해 “당장 매각이나 시설 활용 계획은 없다”며, “문경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와 협의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준공 당시 삼척 동양시멘트공장과 함께 국내 수요의 절반을 차지한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지난 1957년 문경 신기동 일대 20만2천㎡에 연면적 5만여㎡ 규모로 지어졌으며, 6·25전쟁 이후 국제연합 한국재건단 자금 890만달러와 당시 화폐 20만환의 공사비로 건설됐다. 대한양회가 운영해 오다 지난 1975년 쌍용양회가 이를 인수해 운영해 왔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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