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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민화공모전 담당 공무원들 처신 이래도 될까?
글 / 화가 권정찬 경북도립대 교수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7년 11월 27일(월)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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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아리랑민화공모전을 한다고 문경시의 담당 계장이 협조를 요청해 왔다. 그래서 작년처럼 응모원서랑 요강 공문도 받아 전국의 민화아카데미와 작가, 선·후배 작가들에게 자료를 보내고 카톡이나 벤드, 카스토리, 페이스북 등에도 수차례나 시도 때도 없이 홍보를 하였다.

그리고 수시로 담당 계장과 담당관과 전화나 직접 시청에서 만나 협의를 해가며 응모작과 작품 수준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와중에도 사비로 틈만 나면 전화와 현장 특강을 통해 생소한 아리랑 민화의 양식과 제작 요령을 전국에 알렸었다. 심지어 단체로 문경새재에 아리랑 민화 소재 스케치를 온다고 하여 하루 시간을 내어 마중을 한 일도 있다. 나의 일은 뒷전이었다.

미술계 전체가 '문경의 아리랑민화공모전은 권정찬 교수가 한다'고 알고 있을 정도였었다. 하지만 심사위원 문제도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백의종군한다며 참가자들이 저에 대한 기대를 못하게 인지시켰다. 그러한 사실은 담당 계장에게도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어찌 보면 혼자 다한 것 같은(공모전의 경우 공모전 주최 측이 운영, 심사위원 등 위촉하고 직접 참여도 함) 일에 심사는 당연하지만 그것이 맘에 걸리면 운영위원이나 자문위원이라도 괜찮게 생각한다라고 했고, 계장도 심사위원은 나중에 상의하여 정하자고 몇 번 말을 했다. 또한 중간에 이러한 덕망이 있는 민화학자나 교수를 모셨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공모전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시회를 전시장에서 해야 된다라고도 건의했다.

어느 공모전이고 복도에서 그것도 이젤 위에서 2일간 하는 전시회는 이 지구상에는 없다. 전국 공모전을 욕먹을 만한 기획으로 치루면 문경시는 물론이고 자문과 홍보를 한 저의 입장에서도 미술계의 비판의 빌미를 주기 때문이다. 어느 날 담당관이 병풍을 내어도 되느냐? 고 문의가 왔다 길래 사이즈는 정하여진 규격대로 140cm 이하라야 한다고 했고 그렇게 전한다고 하였다. 나도 그런 응모요령을 다시 SNS를 통해 적극 알렸다. 또한 재료나 공예, 조각도 가능하게 하자는 의견도 나누었다. 그러다 보니 모두 나에게 아리랑민화공모전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

그리고 작가들을 통해 알았는데 응모기간이 지나고 보니 응모 날짜도 정해진 날짜보다 더 연장되어 응모한다고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 제자로부터 카톡으로 느닷없이 장려상을 받았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니깐 응모가 끝난 다음부터 연락이 전혀 없어 나는 어떻게 이루어지며 몇 점이 접수되었는지, 누가 심사했는지, 모든 정보가 차단된 상태였다.

직감적으로 “완전 당했구나!”는 생각에 너무 억울하고 괘씸하였다. 철저히 부려먹고 그들은 딴전을 펴고 나름의 공을 세운 것이다. 공무원들은 원래 그러한지 묻고 싶다. 10원 한 푼 안 받고 내일을 제쳐두고 몇 달간 아리랑민화공모전을 위해 뛴 저에 대한 보상과 그런 업무를 본 공무원은 누가 혼을 내줄까요?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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