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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석의 사회적경제 칼럼(4)]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동시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글 / 조재석 K-Coop(한국사회적경제협동조합) 교수 겸 이사장('응답하라 사회적경제' 저자)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7년 11월 24일(금)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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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사회적경제(Social+Economy)'는 상반될 수 있는 '사회'와 '경제'의 합성어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이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한다. 실현되지 않은 욕구와 필요에 대해 더 좋은 삶, 더 좋은 세상을 갈망한다. 정부와 기업의 한계와 실패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며, 인간 발전과 행복을 희망한다.

"'배제된' 사람들의 욕구와 생산능력을 이어주고, 사람은 돈으로만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회적 동기로 인간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재화를 생산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활동"이다. 이윤보다는 사람을 가치의 중심에 두고 사회적·공동체적 가치창출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정부가 제도적으로 풀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영역을 사적영역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띤다.

시장경제가 자본이 노동을 고용한다면, 사회적경제는 노동이 자본을 고용하는 구조이다. 토지, 노동, 자본이라는 '생산의 3요소'에 대한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다. 공공성, 윤리성을 가진 사람 중심의 기업 활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소셜 비즈니스의 수익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이나 규모에 대해 지불 능력이 없거나,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회문제에 대한 도전의 비즈니스 모델도 어떻게 창출하고, 실현시키는지 설명해야 한다.

사회적경제 기업(가)은 사회문제가 발생하거나 충족되지 않는 요구를 기회로 인식한다. 자신들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과 정부 등으로부터의 지원을 잘 활용하는 운영의 지혜가 필요하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의 유지와 균형, 선택 가능한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기회를 포착한다. 창출하는 가치 또한 공익적으로 인정받거나 소비자들로부터 검증 받고 선택 받을 수 있을 때만 지속성장 가능한데 제공한 상품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가치와 보상에 대한 수익 측정의 검증이라는 사회적 목적 수행으로 완성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문경시민신문
사회적경제 기업의 목표는 '자립'인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복제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규모와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확산을 위해서는 자연생태계의 진화원리와 같이 '사회혁신'이 변이·선택·복제의 단계적 과정을 밟게 된다. 가톨릭대 라준영 교수는 "'변이'는 사회혁신과 기술혁신의 생태계와 관련이 있고, '선택'은 자본 시장과 상품 시장의 시장 생태계와 관련이 깊으며, '복제'는 혁신 생태계와 시장 생태계가 상호작용하면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시장 실패가 불가피한 문제를 시장원리를 이용하여 해결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사회문제가 심각하고, 긴급하며, 사회적 의의가 높을수록 수익성은 반비례하기 쉬운 모순을 갖고 있다. 기업의 가치 창출이 비용 증가, 품질 열세, 수익성 부재 등의 요인으로 시장 축소의 경제 문제를 수반하고, 배려, 신뢰, 도덕성이라는 시장의 새로운 질서를 요구한다. 구성원들의 보편적 지성을 끌어 올려야 '협동'이 가능한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미션과 비전을 공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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