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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夫婦)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
글 /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순찰3팀장 전 문 석 경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7년 11월 06일(월)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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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인생에서 사랑보다 더 소중하고 고상한 것은 없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가정생활의 파멸을 맞이한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우리 사회의 근본은 가정이다. 그 중심에 있는 부부의 삶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도 있듯이 가정이 편안해야 모든 일이 잘 되고, 사회도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을 흔드는 것이 가정폭력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지난해만도 2만 9,889건이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가정폭력이란 가정 구성원 사이에 신체적, 정신적,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부부사이 뿐만 아니라, 부모의 자녀에 대한 폭력, 장성한 자녀는 노부모에 대한 폭력 등이 있다.

가정폭력의 대부분은 부부지간의 사소한 말다툼이다. 부부관계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인 존 가트맨 박사의 50년 동안 3,000쌍의 부부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혼의 이유를 물었더니 ‘성격 차이, 경제적 문제, 가족들과의 갈등, 배우자의 외도, 폭력, 술, 도박 등의 문제’로 일반적인 대답이다.

그런데 정작 이런 이유에서 부부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혼하는 진짜 이유는 싸움의 ‘내용’이 아니라 싸움의 ‘방식’ 때문이라고 했다. 이혼하는 부부의 대부분은 ‘당신은 도대체 어떻게 된 사람이~’, ‘당신은 지금까지 항상, 결코, 절대로, 늘...’, ‘난 아무 잘못 없는데 왜 난리야?’, ‘우리 집은 너만 고치면 돼’, ‘어쭈? 또는 차라리 내가 상대를 말지’, ‘이 새대가리야! 도대체 당신은 뭐하는 여자(남자)야’ 등등의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대화나 상대방과 멀어지는 대화를 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충분히 이혼의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 부부(夫婦)는 없을까? 분명히 있다. 그들은 서로 관심, 공감, 배려, 경청의 대화를 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랑이 답이다. 부부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처럼 사랑할 수 없는 이유를 찾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사랑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 것이 먼저이다. 그래서 말 한 마디라도 사랑을 담아서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살아갈 때 한 인격을, 한 가정을, 나아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가정폭력은 사라질 것이다. 부부는 사랑으로 행복한 삶을 열어갈 수 있다.

‘나침반 바늘은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기 전에 항상 흔들린다. / 인생도 마찬가지다. / 그러므로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언젠가는 바른 방향을 가리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은주의 ‘달팽이 안에 달’ 중에서...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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