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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품격
글 /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장 전 희 수 경감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24일(수)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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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가정폭력의 여러 유형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형태는 아내에 대한 남편의 폭력 내지 학대이다. 남편의 학대 행위는 학대를 당하는 아내들에게 신체적 손상을 입힐 뿐만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부적응을 겪게 하며 자녀들에겐 폭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생식가족 내에서도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매우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 주된 원인은 아내와 자식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소유의식이다. "내 마누라, 내 자식을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잘못된 인식이 결혼 전 만남의 과정에서 느낀 남자의 훌륭한 품성을 잃게 한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행위를 하느냐가 인생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

이 글은 미국의 시민운동가 헬렌 니어링이 남편의 만남을 그린 자전적 에세이 ‘아름다운 삶 그리고 마무리’에 있는 글이다. 그들의 생활은 서로의 배려와 사랑으로 조화로운 삶이었다.

이제, 새로운 남편상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훌륭한 남편의 품격을 갖추는 것이다. 그동안 삶이 참 팍팍하게 일로 채워져 있는 현실을 살았다면 이제는 식탁이 있는 삶을 통해 균형을 다시 맞춰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겨 봐야 한다. 생활의 질을 높이기보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화로운 삶을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화로운 삶의 지혜는 ‘열자(列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강하고자 하면 반드시 부드러움으로 이를 지켜야 하고, 강하고자 하면 반드시 약함으로써 이를 감싸야 한다. 부드러움을 바탕으로 쌓으면 틀림없이 굳세어지고 약함을 근거로 쌓으면 틀림없이 강해지게 마련이다. 쌓인 바를 관찰해보면 화와 복의 향방이 됨을 알 수 있다. 강함은 자기보다 못한 것을 이기지만 자기와 대등한 것을 만나면 부러지고 만다. 부드러움은 자기보다 나은 것을 이기므로 그 힘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사랑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행위이다. "당신과 함께 있어서 좋아. 당신은 매우 훌륭한 동반자요. 정말 만족한 삶이요. 내 삶에 당신은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아내에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표현하면 잃어버린 남자의 훌륭한 품성을 회복해 남편의 품격을 갖추게 한다.

남편의 품격이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다. 행복은 주어진 삶에 감사하고 살아갈 때 내 것이 된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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