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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걷고 싶다.
詩 김석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16일(일)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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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하늘 찌푸린 이런 날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멈췄다 떠나곤 하는
느린 완행버스를 타고
복사꽃 활짝 핀 동네를 지나
육지의 끝 동해로 떠나고 싶다

이미 흙냄새 사라진
해쓱한 얼굴들을 하고
타고 내리는 저 농부들의
거친 손마디를 잡고 싶다

생존의 터전을 빼앗겨
잠자는 고깃배에 내려앉은
갈매기들을 바라보며
이미 비린내 사라진
구릿빛 얼굴들을 하고
시름에 잠겨있는 저 어부들의
거친 손마디를 잡고 싶다

그리곤
동해를 따라 동해를 따라
한없이 걷고 싶다

비록
고독, 허무, 허탈, 실망 이런 것들이
아무리 무신론자들의 소유라 해도
양 어금니로 버적버적 씹으며
해변을 따라 한없이 걷고 싶다

저 동해의 등 푸른 고기들이
세월의 파도를 타고 몰려와
우리들 마음의 바다에서
꼬리치며 노닐 때까지...

접혔던 물길이 열리고
뚜우-뚜 뱃고동 울리는
뱃머리서 손짓을 하는
저 구릿빛 얼굴들에
배꽃과 복사꽃이 환히 필 때까지

동해를 따라 동해를 따라
한없이 걷고 싶다.

1999.6.11 대구일일신문 11쪽 발표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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