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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모산굴 위령제 및 기세배(旗歲拜)굿 재현 행사 가져
12일(음력 정월 열엿새 날) 성저리 산 65-2번지에 위치한 모산굴(茅山窟)에서 100여 명이 참석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13일(월)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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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문경시 가은읍(읍장 도인환)에서는 12일(음력 정월 열엿새 날) 성저리 산 65-2번지에 위치한 모산굴(茅山窟)에서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의해 희생된 원혼을 위로하기 위해 도인환 읍장과 박호준 문경시노인회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가은 불우리풍물단원,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 및 기세배굿 재현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억울하게 희생된 원혼을 위로하는 불우리풍물패의 해원굿을 시작으로 초헌관에 도인환 가은읍장, 아헌관에 김병환 노인회장, 종헌관에 부읍장 순으로 위령제례를 올리고 풍물단의 합굿과 참여한 모든 분들이 모산굴을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가은 불우리풍물단(단장 김원섭)이 주관하여 관내 풍물단을 초청하여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AI와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성저1리 마을 주민들만 참석케 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

모산굴 기세배 굿은 임란 이후 문경지역을 비롯한 인근 상주, 예천, 충북 괴산 등의 20여 개의 풍물단과 수천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였으나, 일제 강점기 말엽부터 쇠퇴하고 잊혀져 중단되었다가 마을에 우환이 많아 그동안 동제로 명맥만 유지하던 것을 지난 1993년부터 가은읍 불우리풍물단에서 그 당시 참여했던 경험자들을 찾아 채록하여 지금까지 매년 재현해오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경 모산굴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27호로 예로부터 기원 치성을 하는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 굴은 노년기에 속하는 석회암으로 형성된 자연동굴로 전체 길이가 170m 정도이며, 내부 전체가 종유석으로 형성되어 있다, 동굴 생성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전하는 말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주변 지역 사람들이 이 곳에 피난하였다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도인환 가은읍장은 “전국적으로 기세배의 형태로 나타난 곳은 전북 익산, 김제, 완주 일원과 충북, 충남 일부에서 보이고 있으나, 문경 모산굴 기세배처럼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독특한 놀이 방법에서 차별화될 뿐 아니라, 경북지역에서는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는 그 전승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하고, “이번 재현행사를 통해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더욱 계승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이 행사를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민속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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