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문경시민신문 | | 몇 년 동안 침체기에 들었던 문경 바둑이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활약에 나섰다.
문경시바둑협회(회장 황진호)는 지난 1997년 10월 14일 이영건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탄생해 20여 년 간 소영창, 박영일, 이강복, 신상철, 안익주, 금동일 씨 등이 회장을 이어 문경 바둑계를 분위기 좋게 이끌어 왔다.
그러면서 지난 1999년부터 문경시민바둑대회를 열어왔으며, 지난 2006년에는 전국대회를 열며, 1천만 바둑인들에게 문경을 크게 알려오다가 최근 몇 년 협회가 침체돼 시민바둑대회와 전국대회를 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문경시바둑협회를 이끌어 왔던 황진호 기자가 지난 9월 회장을 맡아 새 출발을 시작한 후, 곧바로 지난달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전국 바둑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한 달여 만인 지난 17일에는 ‘제15회 문경시민바둑대회’를 또 성황리에 개최한 것이다.
이날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바둑대회에는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바둑동호인과 학생, 어린이 2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으며, 고윤환 문경시장,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수석부의장, 박영서 도의원, 안광일 문경시의회 부의장, 안직상, 이상진, 이응천 시의원, 김인갑 문경관광진흥공단 이사장, 양상국 프로기사, 이영건, 박영일, 금동일, 전직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강부, 강자부, 정석부, 도약부, 경로부, 학생부, 초등고학년부, 초등저학년부 등 총 8개 종목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최신 대국장을 설치하고, 전문업체가 운영을 맡아 대회가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은 물론, 결승대국이 양상국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곧바로 인터넷 유튜브에 중계되는 방식을 도입, 우리나라 바둑계에 신선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황진호 회장은 “알파고가 사람의 한계를 시험하는데 바둑이 이용돼, 바둑은 두뇌스포츠로 자리를 굳혔다”며, “문경의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이 대회가 꿈이 될 수 있도록 매년 성황리에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바둑은 정서함양, 두뇌계발, 창의성과 끈기, 정신적 강인함을 키우는 훌륭한 스포츠”라며, “문경시를 크게 발전시켜 바둑도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결과 최강부에서는 이선규 씨, 신동한 씨를 이겨 우승을 차지해 상금 70만원을 받았다.
다음은 대회 입상자 명단이다.
■ 최강부 ▶우승 이선규 ▶준우승 신동한 ▶3위 김대원, 김종수
■ 강자부 ▶우승 박지홍 ▶준우승 김동운 ▶3위 고영학, 전덕재
■ 정석부 ▶우승 하재형 ▶준우승 이성열 ▶3위 최병권, 전동원
■ 도약부 ▶우승 박병열 ▶준우승 전양기 ▶3위 김일환, 이군석
■ 경로부 ▶우승 채종대 ▶준우승 윤태로 ▶3위 이재규, 남병태
■ 학생부 ▶우승 엄선호 ▶준우승 김민욱 ▶3위 이승준, 박기범
■ 초등고학년부 ▶우승 유동익 ▶준우승 지승헌 ▶3위 이충훈, 김재민
■ 초등저학년부 ▶우승 엄상문 ▶준우승 권민성 ▶3위 이영주, 서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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