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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죽어가고있다.-이러다 한반도에서 소나무가 사라지지 않을까?
말라죽는 소나무들, 고사 원인 모른다는데...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6년 08월 21일(일)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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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승사 입구 고사목
ⓒ 문경시민신문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불치의 소나무 재선충이 국내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퍼진다면 3, 4년 뒤 우리나라에서 소나무가 멸종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작년에 나왔다.

↑↑ ▲ 교동 앞 고사목
ⓒ 문경시민신문
현재 제주도와 백두대간을 비롯한 여러 곳, 소나무 군락지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한다. 경북에서는 영주에 이어 근래는 상주, 의성 지역까지 발생하여 위기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 문경지역 군데군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소나무가 벌겋게 변하면서 말라죽어 가고 있다. 특히 사람 왕래가 잦은 도로 근처 평야지 야산 위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 ▲ 문경새재 애국가 소나무-1
ⓒ 문경시민신문
문경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인 문경새재로 유명한 곳인데 수려한 자연 속 푸르름을 뽐내던 소나무들이 고사하여 아름다움을 잃게 된다면 그 손실은 엄청나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다.

↑↑ ▲ 문경새재 애국가 소나무-2
ⓒ 문경시민신문
옛 선비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성리학을 구현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구곡원림(九曲園林)에서도 그 피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문경시 산양면과 산북면을 흐르는 금천에 있는 석문구곡 제1곡 농청대 뒤, 동산에 기품 있고 고고한 자태의 소나무가 주변 풍경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했는데 지금은 대다수가 고사위기다.

↑↑ ▲ 농청대 고사목-1
ⓒ 문경시민신문
해당 관청 관련 부서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원인 규명과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더니, 조사 결과 재선충은 아니며 고사 원인은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현재 문경시 관내 여러 곳에서 같은 현상으로 죽어가는 소나무가 많이 있다.

↑↑ ▲ 농청대 고사목-2
ⓒ 문경시민신문
지구 온난화, 재선충, 솔잎혹파리와 같은 병해충과 무분별한 벌채, 산불 등의 영향으로 남한에서는 50년 이내에, 한반도에서는 100년 이내에 소나무가 사라질 수 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지만 설마 했는데 이것이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해 온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우리 땅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애국가 "남산 위에 저 소나무"는 전설이 되고 말 것이며, 애국가 가사도 바꾸어야 할 지경에 이를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다.

↑↑ ▲ 송정소 고사목
ⓒ 문경시민신문
소나무가 사라지면 솔 향기를 맡을 수 없는데, 솔바람 소리를 들을 수 없는데, 암벽 위 굽은 소나무 멋진 모습을 볼 수 없는데, 소나무 장작이 없어져 전통도자기를 굽지 못하면 어쩌지, 쭉 쭉 하늘로 뻗은 황장목이 사라진다면 어쩌지, 솔잎 없는 송편의 맛 이걸 어쩌지, 송이버섯 사라지면 어쩌지,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모쪼록 해당 기관에서는 소나무 보호 및 피해문제에 있어서 재선충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활엽수종의 번성에 따른 생태계 변화 등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 고사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여야 할 것이다.

↑↑ ▲ 녹문리 고사목
ⓒ 문경시민신문
지금 피해규모가 적다 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이를 방치할 시, 한반도에서 소나무가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 소나무는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고 우리 나라 대표적인 수종으로서 그 가치는 엄청나다.

↑↑ ▲ 진남 숲 고사목
ⓒ 문경시민신문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 소나무 고사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여 우리의 혼이 깃든 소나무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노력과 적절한 시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글 및 사진 촬영 / 이만유 직전 문경문협회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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