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8-10 14:33: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시·문학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문경 이음전 수필가, 농촌여성의 희로애락 담은 첫 수필집 출간
‘뜰에는 수선화’ 70편 에세이 담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6년 08월 02일(화) 18:0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시민신문
예천 금당실에서 문경으로 시집 와 농암에서 농사지으며 이순에 접어든 문경향토작가 이음전 수필가가 최근 첫 수필집 ‘뜰에는 수선화’를 펴냈다. 시를 쓰는 사람보다 수필 쓰는 사람이 적은 현실에서 오랜만에 문경지역에서 수필집이 발간된 것이다.

지난 2004년 ‘문학공간’이란 문학지에 신인상을 받고 문단에 나온 이음전 수필가는 꾸준히 ‘편지마을’ 동인으로, ‘농어촌문학회’ 동인으로, ‘수필샘’ 동인으로 펜을 놓지 않았다.

이 책에는 감수성 많은 한 여성이 농촌에 적응하는 과정과 농업의 신산(辛酸)함, 농촌공동체를 살면서 경험한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 공동체가 해체하면서 일어나는 농촌의 진솔한 생활모습이 알알이 들어있다.

아주버님의 경제적 실패로부터 시작된 주인공의 고군분투와 이를 원망하지 않고, 열심히 헤쳐 온 삶의 여정은 문경의 많은 농촌 여성들이 공감하는 삶의 한 과정이었다.

“가을이면 집 안팎이 알밤 지천이었다. 그러나 아주버님이 빚을 남기고 돌아가신 후 가세는 기울고 선산마저 남의 손에 넘어갔다. 가을마당에 가득하던 밤송이도 자취를 감추었다.(중략) 그런데 세월은 그 모든 아픈 사연도 밀쳐내는 힘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아니라면 나도 세파에 부딪히는 중에 강해질 대로 강해졌는지 이제는 남의 소유가 된 그 산으로 가서 알밤을 주우리라는 생각을 굳혔다.”(‘알밤’일부)

그리고 작가는 “어느날 버스정류장을 행해 아주버님 허리를 지그시 껴안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데 바퀴에 돌부리가 걸려 자전거와 아주버님과 함께 벼를 심은 무논에 나뒹군” 일들을 떠올리며, 아주버님이 개간하셨다는 계단식 묵정밭에서 들국화를 꺾어 그 꽃을 다발로 엮어 산소에 바치고, 성묘를 하며 해원(解寃)하는 푸근한 공동체의 정을 보이고 있다.

애초부터 문학적 재능과 소질이 없었던 그녀는 "상황적 삭막함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서문에 썼다. 한없이 무기력하고, 고단한 삶이 글을 얽으므로 보다 축소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혼탁해지는 자신이 조금이나마 정화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소리 없는 불도저’ 푸른숲 A..
긴 내홍 끝에 출범한 제20대 ..
배추밭에 김치가 없다..
문경시민에게 묻다..
"임추위 업무 회피는 엄중한 직..
문경 ESG 애쓰지 봉사단, 낙..
문경 진남교 인근에서 다슬기 채..
「345kV 신영주~신중부 송전..
경북도, 나라꽃 무궁화 우수분화..
문경시산림조합, (재)문경시장학..
최신뉴스
현장중심! 소통중심! 문경소방서..  
문경교육지원청, 가족과 함께 웃..  
경북도, ‘식품한류산업국’ 출범..  
공무원연금공단, 'AI·공공데이..  
산양면 새마을회, 8월 운영회의..  
한여름 여유와 감동을 선사한 시..  
문경소방서, 주말 사이 수난·산..  
더불어민주당 경북, 차기 도당위..  
경상북도, 산업통상부 ‘철강산업..  
문경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뜨거운 여름, COOL한 꿈터의..  
문경시, 주거취약계층 주택 중개..  
점촌1동 새마을회, 8월 월례회..  
한국농촌지도자문경시연합회 가족 ..  
해양생물 탐구부터 메타버스 체험..  
전국 경로당 공금 노린 상습 절..  
그리움..  
호계면 주민자치위원회, ‘찾아가..  
산양면 새마을회, 8월 운영회의..  
문경읍 자연보호협회, 생태교란식..  
문경오미자 및 콩 활용음료로 폭..  
문경시, 가족센터 어린이물놀이터..  
경상북도-아이엠뱅크장학문화재단 ..  
농암면 보건지소, 내곁의 헬스케..  
문경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임이자 의원, "보완수사권 폐지..  
제2차 경상북도 자연재해저감 종..  
문경교육지원청, 학교 급식종사자..  
문경교육지원청, 2026년 을지..  
한계를 넘는 특별한 상상! AI..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 ‘쿨(c..  
문경관광공사, 2026년 청렴윤..  
경북도 인사이동조서(과장급)..  
경북도,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본..  
문경경찰서, 여름철 피서지 안전..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