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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깊고 가난한 '수화교육 수료식'
22일 오후 6시 30분 조촐한 식당 작은 방 한 켠에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6년 06월 23일(목)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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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문경시민신문 | | 22일 오후 6시 30분 조촐한 식당 작은 방 한 켠에서 세상에서 가장 뜻깊고 가난한 '수화교육 수료식'이 있었다.
한국농아인협회 경상북도 문경시지부(지부장 김영주) 수화 담당교사 손우호 씨(38) 외 5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3개월간 수화교육의 수료로 이제서야 서로의 의사 소통을 하게 돼 세상을 크게 보며 거위의 꿈을 현실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문경 신흥로에 사는 권훈 씨(55)와 모전동의 임재우 씨(39), 최현철 씨(37) 등 수료자들에겐 그 어느 졸업식보다, 그 어느 화려한 행사보다 값졌기에 가난하고 조촐했지만, 행복에 겨운 저녁 만찬이었다.
특히 최현철 씨(37)는 문경제일병원 신경외과 근무 중인 정상인으로서 문경제일병원 류창수회장의 배려로 "가끔씩 농아인들을 치료할 때 수화로 대화하기 위해 3개월 전부터 수화교육을 시작해서 수료하게 되었다"고 하고, "청각장애와 농아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수화교육을 배우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청각농아, 농아인들의 순수함에 새삼 수화교육의 보람이 컸다. 비록 가난한 저녁 만찬 이었지만, 정말 행복하고 의미 깊은 수료식 이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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