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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서 32년째 연 백산전국여성백일장 마지막 개최
김시종 시인, 김정옥 도예가 우정의 여성문단등용문 막 내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6년 06월 07일(화)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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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문경에서 30여 년 동안 여성들의 문단 등용문으로 명성을 쌓았던 ‘백산전국여성백일장’이 6월 6일 제3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백일장은 지난 1985년 김시종 시인과 지금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 105호인 김정옥 도예가가 같은 경주 김씨라는 인연으로 만나 시작됐다.

지난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한 김시종 시인이 우리나라 문학의 정수(精髓)를 기르겠다는 의욕에 김정옥 도예가가 선뜻 찻사발 6점씩을 매년 상품으로 제공하겠다고 해서 이루어진 일이다.

그 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 흔한 보조금을 받아 행사를 빛나게 만들어 보라는 말도 많았지만, 김시종 시인이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겠다는 철학을 흔들림 없이 지켜 이날까지 외부의 보조 없이 내용으로만 백일장을 채워왔다.

이에 따라 수많은 여성들이 이 백일장을 통해 우리나라 문단에 등단했으며, 김시종 시인의 명성도 이를 통해 더욱 굳건해졌으며, 김정옥 도예가는 명장에 이어 문화재로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

모두가 윈윈한 사례다. 그 밑바탕에는 김 시인이나 백산 선생이 이 일을 자랑하고, 일을 벌였다고 대가를 바라지 않았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김시종 시인은 “내가 일을 벌였으니, 내가 마무리하는 것도 이 나이에는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경건한 마음으로 영신숲에 나와 원고지를 쓰나가던 사람들의 모습이 한 편의 영화처럼 지나간다”고 회고했다.

이날 32회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30여 명이 출전해 문경의 황인필 씨(64)가 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온 노은희 씨(48)가 수필 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백산 김정옥 선생이 빚은 고가의 찻사발을 거머쥐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시 부문

▶최우수 황인필
▶우수 김미려, 한보미
▶준우수 채현단, 김나나, 최경자
▶가작 석민지, 김은주, 윤경숙, 박화자

◆수필 부문

▶최우수 노은희
▶우수 김태옥, 허만분
▶준우수 서순이, 송영희
▶가작 고인선, 우담바라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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