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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학 시인 주술사 시집 펴내
시라는 서정적 장르에 스토리텔링을 접목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6년 05월 19일(목)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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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경시민신문 | 황봉학 시인(59 전 문경문협회장 및 문경예총 회장)이 지난달 27일 현대시학사에서 발행한 66편의 시를 4부로 나눠 게재한 120쪽 시집 ‘주술사’(판형 127*205mm 정가 9,000원)을 펴냈다.
지난 2011년 ‘애지’로 등단해 경북작품상을 수상하고, 전 문경문협회장과 문경예총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황 시인은 현재 ‘작가사상’을 발간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문예사조》수필로 등단한 바 있고, 시집은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말』『눈 시리도록 보고픈 사람』 등이 있다.
전해수 문학평론가는 “황봉학 시인의 시적 특징이 바로 ‘이야기하기’에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했다.
*시인의 말
미친 어둠이 활활 타오르면 나는 늑골 하나를 빼내어
그 어둠에 석쇠를 놓고 얹는다
뼈저리게 차가운 새벽
실성한 정적이 찾아오면 나무가 타는 난로 철판 위에
나는 살 한 점을 떼어
얹는다
눈먼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며 내 혼을 달라고 소리를 지를 때면
나는 피 한 방울을 빼내어 창틈을 메운다
창문 하나와 어둠과 새벽이 사는 집
사방은 온통 울부짖는 미친 책들뿐이다
내 책은 살을 발라 묶었느니
내 시는 피를 뽑아 썼느니
글자 하나하나가 뼛가루라고 우기는 서재
읽지 않은 문장들 사이에 나는
내 문장을 끼워 넣는다
늑골 하나, 살 한 점, 피 한 방울
누군가에게 배달되어 또
귀신처럼 울부짖을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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