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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소방서, 소방공무원 청렴 및 미소친절 교육 실시 등
소방공무원 체력검정 실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6년 05월 02일(월)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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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문경시민신문 | | 문경소방서(서장 정훈탁)은 2일 친절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친절교육과 서장을 강사로 청렴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정훈탁 문경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의 직업 특성상 각종 현장과 민원 및 특별조사 시 시민들과 대면하는 기회가 많아 친절한 소방의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전문강사 박예담 강사를 초빙하여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또한 청렴교육의 일환으로 박문수의 '낙조'도 함께 교육하여 직원들의 함양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번 교육으로 정훈탁 서장 이하 전 직원은 "각종 소방활동과 민원ㆍ조사업무 처리 시 친절로서 활기찬 문경소방서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낙조(落 照) -박문수(朴 文 秀)-
落照吐紅掛碧山(낙조토홍괘벽산) : 지는 해는 푸른 산에 걸려 붉은 빛을 토하고
寒鴉尺盡白雲間(한아척진백운간) : 찬 하늘에 까마귀는 흰 구름 사이로 사라지더라
問津行客鞭應急(문진행객편응급) : 나루터를 묻는 길손은 말채찍이 급하고
尋寺歸僧杖不閒(심사귀승장불한) : 절로 돌아가는 스님도 지팡이가 바쁘구나
放牧園中牛帶影(방목원중우대영) : 놓아 먹이는 풀밭에 소 그림자가 길고
望夫臺上妾低鬟(망부대상첩저환) : 망부대 위엔 아내의 쪽 그림자가 나지막하더라
蒼煙古木溪南路(창연고목계남로) : 개울 남쪽길 고목은 푸른 연기가 서려 있고
短髮樵童弄笛還(단발초동농적환) : 더벅머리 초동이 피리를 불며 돌아오더라
落照吐紅掛碧山 寒鴉尺盡白雲間
問津行客鞭應急 尋寺歸僧杖不閒
放牧園中牛帶影 望夫臺上妾低鬟
蒼煙古木溪南路 短髮樵童弄笛還
암행어사로 유명했던 박문수가 소시 적에 과거를 보러 한양에 올라 왔는데, 날짜는 아직 며칠이나 남았고 마련해온 돈이 다 떨어져 가는지라 어느 꽤 커보이는 집 문전에서 주인을 찾았다. 마침 점잖아보이는 영감이 마루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그래 인사를 하면서 "과거를 한번 볼까 하여 서울에 올라왔으나 날짜가 아직도 며칠이나 남아 아침, 저녁을 신세질까해서 염치불구하고 찾아뵈었습니다"하고 유숙을 청하였다. 노인의 반응은 다소 뜻밖이었다. 흔히 오가는 인사치레 한 마디 없이 "그리 하시구려"라는 간단한 대답 뿐이었다.
어색하게 그날 밤을 보내고 이튿날 주인 영감에게는 한양거리를 구경하고 돌아오겠노라는 얘기를 해놓고 그 집을 나와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데, 웬 말탄 청년이 박문수 앞으로 다가오더니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다. 과거를 보러 올라왔는데 시간 여유가 있어 이렇게 구경나왔다고 하니 과거는 이미 어제 끝났는데 언제 또 치르느냐는 거였다.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그래 과거에 나온 시제가 뭐였느냐고 물으니 낙조(落照)라고 하였다.
장원을 한 사람의 글귀를 아느냐고 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3개 연을 읊조리더니 마지막 연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뜸을 들였다. 그러다가 자기는 산 사람이 아니라 실은 죽은 혼백이라고 실토를 하는 것이었다. 이러저러해서 죽임을 당한 사람인데, 내 시체는 연못 아래에 묻혀있다고 하면서 원을 풀어달라 부탁하더니 갑자기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박문수는 그 길로 곧장 집에 돌아왔지만, 조금 전의 일이 맘에 걸려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에 골몰하다가 그날 저녁,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파와 측간으로 가 일을 보고 있으려니 뒷쪽에서 뭔가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밖을 살펴보니 웬 사람이 담을 넘어 들어와 후원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거였다. 살금살금 접근해보았지만 문이 닫혀있는지라 손가락에 침을 발라 창호지에 구멍을 내고 방안을 들여다보니 방금 담을 넘어온 괴한이 젊은 여자와 희롱을 하고 있었다.
다음날 주인 영감과 세상 돌아가는 얘기로 은근히 운을 띄우니 아들이 결혼 첫날 밤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찾다찾다 결국 호랑이에게 물려갔겠거니 치부해버렸으며 신부는 이 집의 과부 며느리가 되어 본채 뒤뜰 후원에 거처하고 있다는 거였다.
박문수는 주인 영감에게 물어 근처에 있는 서당을 찾아나섰다. 영감이 일러준 서당엘 가보니 적잖은 서생들이 모여앉아 있었다. 그래 학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유심히 얼굴을 살펴보았다. 어젯밤에 창호지 구멍으로 목격했던 젊은이가 구석진 자리에 앉아있었다. 일부러 그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 아무개라고 통성명을 하였다.
과거 날짜가 닥쳐와 과장엘 가니 역시나 시제는 낙조(落照)였다. 그래 청년이 일러준대로 3개 연을 그대로 쓰고 마지막 한 연만 직접 지어서 제출했다.
훗날 알게 된 것이지만, 시관들이 심사를 하는데 그 중 한사람이 박문수의 시를 검토하더니 이것은 사람이 지은 시가 아니라고 하며 장원을 줄 수 없다고 하였다 한다. 이에 다른 시관이 반박하여 가로되 그러면 말연도 귀신이 지은 것이냐 하니 그 시관이 몇 번을 읽고 되새겨보더니 아무래도 말연은 귀신이 지은 것이 아닌 것 같다고 하여 무사히 통과되었다 한다.
장원급제한 박문수가 암행어사를 제수받고 돌아가는 길에 며칠 신세를 진 주인 영감 집으로 찾아가 어사출두를 하고 영감의 며느리와 간통을 한 아무개를 잡아들이라 하여 심문하니 꼼짝못하고 이실직고하는지라 연못을 파내 시체를 찾아내고 범인을 엄히 처벌해 영감 아들의 사무친 원을 풀어주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  | | ⓒ 문경시민신문 | |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문경소방서 소방공무원 전 직원은 문경시 실내체육관에서 체력검정을 실시했다.
소방공무원은 체력을 기본으로 하여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을 검정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날 정훈탁 문경소방서장도 체력측정을 함께 하여 직원들을 격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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