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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사투리합창단 교육 개강
경북도 공모사업 지원받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01일(금)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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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문경사투리보존회(회장 고성환)는 지난달 31일 저녁 7시 필통아트센터에서 ‘문경사투리합창단 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이 교육은 경상북도가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통해 공모한 ‘2016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경상북도 37개 문화예술단체가 응모했으며, 그 중 11개 단체가 선정된 사업 중 하나다.

지역의 정체성을 잘 설명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인 지역 언어를 갈고 닦아 지역문화자원으로 삼겠다는 취지로 문경사투리콘텐츠 산출을 목표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점촌에 살고 있는 문경사람들 중 문학, 음악 전문가들이 기획과 교육을 맡고, 합창 경험이 있는 50대에서 80대까지 여성 25명이 수강신청을 했으며, 이들은 이날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필통아트센터에서 30주간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기획자나 전문가들이 선정한 레퍼토리를 단순히 학습하는 것을 넘어 수강생들이 곡목을 선정해 문경사투리로 개사하고, 문경사투리로 가사를 지어 작곡하는 등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과정중심으로 운영된다.

고성환 회장은 “지역의 말은 그 지역 사람들의 정신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를 지키고 가꾸는 일을 재미있게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강사는 “전국 사투리대회나 문경사투리대회를 보면서 이것을 잘 활용하면 대단한 자산이 될 것 같다는 예상을 했는데, 고성환 회장이 이 사업을 시작해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 강사를 맡게 돼 가슴 설렌다”고 말했다.

이날 개강식은 강사 위촉장 수여, 인사, 프로그램 소개 등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개강을 자축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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