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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산성
詩 / 이만유 전 문경문협 회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09일(수)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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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유 시인
ⓒ 문경시민신문
지모신(地母神) 마고할미가

하룻밤 새 쌓은 산성에 올라

신라 천 년의 영화와 허무

다시 천 년이 지난 세월 속 흥망성쇠를

스치는 바람에 들었다.



허물어진 석성 돌무더기

나무 잡초 우거진 곳에 나뒹구는 성벽 돌

그 속에 숨겨진 천오백 년 전 신라 군사들의 함성과

슬픈 눈망울, 그리움에 나직이 부르는

젊은 병사의 젖은 목소리를 들었다.



삼국의 격전장

외세를 방어하고

저 넓은 대륙을 향한 전초기지

역사의 현장 여기 천 년 고성 마고산성에서

신라인의 기상을 느끼고



마고할미와 마주 앉아

위태위태한 21세기 한반도 정세와

세상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

나누다 왔다.



- 2016년 3월 문경읍 마원리 우무실 마고산성에서 -

*편집자 주 : 마고산성이 고모산성인 줄 착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위 시는 고모산성과 마고산성을 구별하게 해주는 또다른 의미도 있다.

↑↑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에 위치한 고모산성
ⓒ 문경시민신문
* 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 고모산성, 영남대로 옛길 *

영남대로 옛길은 고모산성과 토끼비리(토끼벼루의 사투리)가 중심축으로 진남교반 위의 절벽을 넘어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의 소원과 집념이 느껴지는 관광지다.

고모산성은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고모산(姑母山)에 있는 포곡식 산성으로 본성 1,256m, 익성 390m를 합해 총 1,646m에 달한다. 산성으로 서벽은 사방에서 침입하는 적을 모두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축조연대는 156년 이후, 2세기 말경으로 추정된다. 서쪽과 남쪽은 영강이 감싸고 있고 동쪽에는 오정산(810m)에서 뻗어내린 험한 산등성이가 있다. 따라서 서쪽은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여 바깥쪽만 쌓는 편축식(片築式)으로, 나머지 삼면은 지세에 따라 성벽 안팎을 쌓는 협축식(夾築式)으로 성벽을 쌓았다.

* 고모산성의 사문지 *

고모산성 서문지는 진남휴게소 북단에서 산성내로 오르는 소로길이 개설되어 있던 곳으로 성외에서 가장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지점이다. 또 서문지 부근 지하에는 약 1,500여 년 전의 요새로 짐작되는 목조 건축물과 유물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이 목조 건축물은 남북 길이 12.3m, 동서 길이 6.6~6.9m, 높이 4.5m 규모의 3층 구조(상층 2.1m, 중층 1m, 하층 1.4m)로, 창고나 지하 요새, 저수지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짐작된다.

남문지는 성내로 진입하는 정비 도로가 있던 곳이며, 동문지, 북문지와 성벽을 볼 수 있다. 곡성 및 치성, 수구, 연못지도 있으며, 성벽을 따라 가다보면 영남대로 옛길로 갈 수 있다. 진남문을 지나 성벽 안쪽으로 가면 최근 복원한 주막거리가 있다. 고모산성을 중심으로 주변에 고부산성, 마고산성, 희양산성, 조령산성 등 많은 산성이 위치하고 있으며 연이어 있는 영남대로의 험로인 토끼비리와 함께 자주 이야기되고 있다.

위치 :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고모산성길 (마성면)

문화재 지정 (지정일) : [문경 토끼비리] 명승 제31호(2007.12.17 지정)

↑↑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우무실)에 위치한 마고산성
ⓒ 문경시민신문

문경 마고산성은 예전의 속설로는 아득한 옛날 마고할미가 치마자락에 돌을 날라 하루밤에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하여져 왔다. 세월을 따라 성은 허물어져 폐허가 되고 돌아보는 사람도 없으니 그 옛날 옛사람들이 성곽을 쌓던 노고는 잃어버린 역사의 한 페이지로 숨어 들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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