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7 오전 10:53:2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인물포커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채만희 전 문경문협 회장, 처녀시집 '그리운 금천' 펴내
지난 5일 결혼 38주년에 해학과 풍자의 시 정신 담은 69편의 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07일(월) 17:5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시민신문
한국문인협회 문경시지부 제6대 회장을 역임한 채만희 전 회장(65)이 처녀시집 ‘그리운 금천(錦川)’을 펴냈다.

지난 5일 결혼 38주년을 맞아 도서출판 지혜에서 119쪽으로 펴낸 이번 첫 시집은 구석본 시인이 해설을 했으며, 5부로 나뉘어 해학과 풍자의 시 정신을 담은 총 69편의 시을 실었다. 값은 9,000원이다.

지금은 이름이 바뀌어 ‘한국국토정보공사’인 옛날의 ‘지적공사’에서 청춘을 바쳤던 문경의 채만희 시인이 시를 공부하고 만 10년 만에 이번 처녀시집을 세상에 펴낸 것이다.

문경시 산양면 금천(錦川)변 현리, 인천 채(蔡)씨 집성촌에서 지난 1952년에 태어나 이곳에서 성장한 채 시인은 지난 1978년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입사하여 지난 2009년 안동지사장으로 명예퇴임한 후인 지난 2009년 구석본 시인을 만나 ‘대구문예’에 ‘담쟁이’ 외 1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채 시인의 처녀시집인 ‘그리운 금천’은 풍자와 해학의 정신으로 되어 있으며, 그는 이 풍자와 해학의 정신으로 현대인의 탐욕과 이기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 풍자가 이 세상의 그릇됨을 가장 날카롭고 예리하게 베어버리는 것이라면, 해학은 그 그릇됨을 희화화시켜서, 그것이 매우 잘못된 것임을 일깨워주게 되는 것이다. 풍자는 비극의 원리이고, 해학은 희극의 원리이다.

채 시인은 이 풍자와 해학을 통해서, 너와 나, 즉, 우리 모두가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그리운 금천’을 제시해 놓고 있는 것이다. 구입문의 메일 : manhee96@hanmail.net

담쟁이

세상은 걷기 시작할 때부터 절벽이다
얼마나 메마르고 단단한지
끝없이 잇대어 쌓은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담장
혼신의 힘으로 막막한 담장을 붙들고 있다
담장이 물렁해지도록
악착같이 달라붙어
여리고 여린 손 되짚어 이파리 흔들며
높은 곳으로 기어오르고 있다
기는데 이골 난 몸 하나로
벅찬 숨 몰아쉬며
크고 단단한 걸 손아귀에 쥐는 것이다
욕망의 붉은 줄기 뻗어
눈, 비, 바람에 맞서 주먹 쥐며
높고 푸르게 오르고 오르다가
절벽의 끄트머리 어디쯤
거친 숨결, 지친 생의 기록을
담장보다 더 단단한 점자(點字)로 남기고
가물가물 메마르는 것이다

ⓒ 문경시민신문

ⓒ 문경시민신문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문경시 ㈜다미(김선식 대표), ..
기고문 오리무중, ‘바위 각자..
국내 최대 미술관 순회 프로젝트..
개구리밥..
애뜻한 가정을 보듬어주는' 한가..
문경차사랑회 창립총회 개최..
오감만족 2025 문경새재 맨발..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이학천..
경북교육청, 경주·문경 교육발전..
문경시, 일본 전문가 초청‘선진..
최신뉴스
문경 점촌역 광장에서 8.15광..  
경북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 ..  
문경소방서 의용소방대, 충남 서..  
경북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  
경북교육청, 2025. 9. 1..  
문경교육지원청 2025년 문경지..  
2025학년도 특수교육 지원인력..  
호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  
영순면 새마을회, 여름맞이 제초..  
문경시 지역아동센터 아동화합한마..  
‘어르신 스포츠 시설 이용료 지..  
문경경찰서, 제2차 선도심사위원..  
문경차사랑회 창립총회 개최..  
점촌 중앙로타리클럽, “주거환경..  
문경시립모전도서관, 원어민과 함..  
문경오미자축제 미각체험관 부스 ..  
문경시보건소, 스텝박스 운동 교..  
‘요리쿡 조리쿡 건강 간식 만들..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 문경시에..  
문경시청육상단 한국신기록 제조기..  
문경시, ‘2025 인구주택총조..  
문경시, 찾아가는 지적 민원 현..  
개구리밥..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 복(福)..  
문경시의회, 경남 산청군 수해피..  
경북교육청, 광복 80주년 기념..  
경북도, 새정부‘국민보고대회’대..  
임이자 기재위원장 · 조지연 국..  
문경대학교 거버넌스협력센터, 인..  
문경교육지원청 학생맞춤통합지원 ..  
문경시 ㈜다미(김선식 대표), ..  
경북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전..  
문경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검정고..  
오감만족 2025 문경새재 맨발..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