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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희 전 문경문협 회장, 처녀시집 '그리운 금천' 펴내
지난 5일 결혼 38주년에 해학과 풍자의 시 정신 담은 69편의 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07일(월)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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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한국문인협회 문경시지부 제6대 회장을 역임한 채만희 전 회장(65)이 처녀시집 ‘그리운 금천(錦川)’을 펴냈다.

지난 5일 결혼 38주년을 맞아 도서출판 지혜에서 119쪽으로 펴낸 이번 첫 시집은 구석본 시인이 해설을 했으며, 5부로 나뉘어 해학과 풍자의 시 정신을 담은 총 69편의 시을 실었다. 값은 9,000원이다.

지금은 이름이 바뀌어 ‘한국국토정보공사’인 옛날의 ‘지적공사’에서 청춘을 바쳤던 문경의 채만희 시인이 시를 공부하고 만 10년 만에 이번 처녀시집을 세상에 펴낸 것이다.

문경시 산양면 금천(錦川)변 현리, 인천 채(蔡)씨 집성촌에서 지난 1952년에 태어나 이곳에서 성장한 채 시인은 지난 1978년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입사하여 지난 2009년 안동지사장으로 명예퇴임한 후인 지난 2009년 구석본 시인을 만나 ‘대구문예’에 ‘담쟁이’ 외 1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채 시인의 처녀시집인 ‘그리운 금천’은 풍자와 해학의 정신으로 되어 있으며, 그는 이 풍자와 해학의 정신으로 현대인의 탐욕과 이기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 풍자가 이 세상의 그릇됨을 가장 날카롭고 예리하게 베어버리는 것이라면, 해학은 그 그릇됨을 희화화시켜서, 그것이 매우 잘못된 것임을 일깨워주게 되는 것이다. 풍자는 비극의 원리이고, 해학은 희극의 원리이다.

채 시인은 이 풍자와 해학을 통해서, 너와 나, 즉, 우리 모두가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그리운 금천’을 제시해 놓고 있는 것이다. 구입문의 메일 : manhee96@hanmail.net

담쟁이

세상은 걷기 시작할 때부터 절벽이다
얼마나 메마르고 단단한지
끝없이 잇대어 쌓은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담장
혼신의 힘으로 막막한 담장을 붙들고 있다
담장이 물렁해지도록
악착같이 달라붙어
여리고 여린 손 되짚어 이파리 흔들며
높은 곳으로 기어오르고 있다
기는데 이골 난 몸 하나로
벅찬 숨 몰아쉬며
크고 단단한 걸 손아귀에 쥐는 것이다
욕망의 붉은 줄기 뻗어
눈, 비, 바람에 맞서 주먹 쥐며
높고 푸르게 오르고 오르다가
절벽의 끄트머리 어디쯤
거친 숨결, 지친 생의 기록을
담장보다 더 단단한 점자(點字)로 남기고
가물가물 메마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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