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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설날 새재걷기 실시
화목과 한원, 그리고 이웃들과의 동행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01일(금)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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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목과 한원, 도와주시는 이웃들과 함께 2016년 설날 조곡관에서
ⓒ 문경시민신문
열두 폭 새재병풍

詩 김석태

한 폭

새도 날아 넘기 힘들다는

여름 새재에 들어서면

하염없이 걷고픈

방랑시인 된다네.

두 폭

백도대간 한 줄기서

반만년을 이어왔듯

구비야 아리랑 고갯길을

그렇게 살라하네.

세 폭

쪽빛 계곡물에 남빛 하늘 어리어

짙푸르게 맴도는 용추폭포 웅덩이

긴 세월, 깊은 예기

물보라에 띄우네.

네 폭

바위 비켜 흐르고 돌 안고 넘치며

모래 함께 뒹굴어 순리로 내닫는

한 줄기 물소리는

곡조마저 은은타.

다섯 폭

물박달 숲속을 거문고 음색같이

떨리게 하는 솔바람,

길섶에 흐르는 긴 도랑물

청아한 가야금가락일세.

↑↑ 2016년 설날 새재걷기를 하며 조곡관에서 포즈
ⓒ 문경시민신문
여섯 폭

아랫도리 마구 찢는 일제만행에도

의연히 참아낸 저 노송이여

사연과 소식들 많고도 많겠지만,

어찌 한 마디 말이 없나요.

일곱 폭

조곡약수 한 잔에 세상시름 다 잊고

소원성취 돌탑에 소망돌 쌓으며

국태민안, 가정행복

두 손 모아 빌고 지고.

여덟 폭

그늘 속에 꼭꼭 숨어 익은 산딸기

그 얼굴 하도 예뻐 눈인사 하다가

보석인양 착각하여

저만치 달려가네.

아홉 폭

조령관 꽃잔디서 구름 조화 바라보며

신비로운 옛님 생각 가슴에 안고

믿음 소망 사랑 봉사

네잎클로버 찾아보네.

열 폭

가던 발길 멈추어

옛 시인의 칠언율시 묵송하고 경탄하여

자연 더불어 살려하나

얼굴만 붉어지네.

열한 폭

해 저문 조령산에 하얀 초승달

노을 뒤에 숨고 있고,

역사 뒤안길 고려왕조

웅비의 한민족, 그 기개 드높구나.

열두 폭

물 흐르며 서린 냉기 바람 함께 어울려

이마의 땀, 맘의 이끼

장마같이 씻어내니

오, 애환의 문경새재길 가벼운 걸음일세.



↑↑ 초등학교 동기와 함께 2016년 설날 새재 조곡관 뒤에서
ⓒ 문경시민신문
새재 맨발 걷기 대회

詩 김석태

시어(詩語)의 푸른 숲이 솔바람에 출렁이는

새재 오솔길을 걸을 땐

답답한 신발을 벗어던지고

다함께 맨발로 걸어보아요


끝내 되돌아가야 할 부토의 부드러운 촉감

잠자고 있는 영혼을 일깨울 테니까요

끝내 되돌아가야 할 어둠 속 아우성들

잠자고 있는 사랑을 불태울 테니까요


새재 너머 흙살 가둔 시멘트 길 걸을 때도

조여 맨 신발 끈을 풀어버려요

잃어버린 자아, 방황하는 인생 바로잡을

새재맨발걷기 대회에 다함께 참여해 보아요.

*위 열 두 폭 새재병풍 시는 명품명소 창작 프러젝터에
당선, 우수상을 받았음.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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