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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국 시인, 새로운 예술장르 선보여
그 이름 ‘아트 포임(Art poem)’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5년 12월 07일(월)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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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경시민신문 | | 지난 200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우리나라 문단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엄재국(54) 시인이 종합문예지 ‘애지' 겨울호에 새로운 예술장르를 선보여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엄 시인이 선보인 새로운 예술 장르는 ‘시로 말하는 조형예술’, 즉 아트 포임(Art poem)이다. 지금까지 조형예술로 ‘시 같은’ 말은 해 왔으나, 시로 조형예술을 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시인들이 조형예술까지 접근할 수 없는 재능의 한계 때문이었다. 그러나 엄 시인은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은 조형예술에 도전해 시인으로서 시를 조형예술로 표현한 것.
그가 운영하는 흥덕동 황제웨딩홀 지하에는 이런 그의 작업실이 있다. 그곳에는 현재 열대여섯 작품이 완성단계에 있다. 이번에 소개된 두 작품은 그 중 완성된 것으로 ‘입술’과 ‘군중의 시선’. 말하자면 강렬한 시를 더 강렬하게 조형했다.
|  | | | ↑↑ 입술-손현숙 씨 촬영 | | ⓒ 문경시민신문 | | ‘입술’은 소죽통을 이용해 빨간 입술만 가로질렀다. 그러면서 ‘입술을 당겨 입을 묵어/말을/풀어 놓을 것이다//말할 땐/키스할 수 없으므로//언젠간/입술은 입을 떠날 것이다’고 선문답 같은 시를 썼다.
|  | | | ↑↑ 군중의 시선-손현숙 씨 촬영 | | ⓒ 문경시민신문 | | 또 ‘군중의 시선’은 철조망 재료를 꽁꽁 둘러매고 그 안에 동공을 만들어 붉은 칠로 조형했다. 그리고 ‘혼자여!//몸속에 버려진/눈동자여!//어디에 닿는가?// 단단하게 세운/허공의 기둥 하나’라고 했다.
엄 시인은 “스무 작품 정도 만들어 전시회도 열고, 출판기념회도 해볼 작정”이라며, “시로 조형물을 만드는데 몰입하다가 손이 갈라지고, 망치에 찍혀도 아픈 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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