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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촌중학교 최우창 교사, ‘나는 개울가 자갈돌입니다.’ 시집 펴내
문경의 ‘별난 한국사’ 선생님, 두 번째 시집 내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5년 12월 04일(금)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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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 촌스러운/점촌(店村)에 사는 시골내기입니다/(중략)/등 굽은 나무 같은 농사꾼의 자식이고/수더분한 시골 아낙의 남편이고/별나지 않은 아들딸의 아비일 뿐입니다/나는 평민이고 평교사이며 평신도입니다/나는 나주평야처럼 평평한 사람입니다/나는 개울가 자갈돌 같은 사람입니다/나는 인력시장의 막일꾼처럼 수두룩한 사람입니다/(‘나는 개울가 자갈돌입니다’ 일부)’

문경에서 역사교사로 교편생활을 하면서 지난해 ‘별난 한국사 Keyword(상)’라는 책을 펴내 화제를 보았던 점촌중학교 최우창(55) 교사가 이번에는 두 번째 시집 ‘나는 개울가 자갈돌입니다’를 냈다.

총 6부 86편을 담은 시집에는 오십대 중반의 농익은 눈으로 체득한 잠언(箴言), 경구(警句) 같은 시가 시인의 따스한 시선으로 녹아 있다는 평가다.

중학생들과 생활하면서 그들의 해맑은 웃음과 발랄함이 투영된 시들에서 시인은 눈물을 흘리며, 낮은 자세로 자신을 세우기 위해 ‘개울가 자갈돌’이라 자처하고 있다.

그리고 늘 학생들에게 잘한다고 ‘추임새’를 넣는다. 시인에게 추임새는 ‘먼발치에 앉아/무심한 듯 북을 치며/퉁명스레 내뱉는/고수의/’얼씨구‘한마디가,/명창을 낸다.(추임새 전문)는 믿음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 이 세상은 다양한 색깔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곳인데, 바둑판의 돌처럼 흑백으로만 보는 세태를 핀잔하고 ‘바둑판을 뒤엎자’고 절규한다.

또 ‘홀어미’에게 두 자식이 있는데, ‘아들 이름은 ‘경제’이고/딸 이름은 ‘민주’였다’ 그런데 ‘어미는 늘 ‘경제’가 우선이었다’ 그러자 딸은 울면서 말했다. ‘“내가 없는데, 그게 가족이냐”고/“어떻게 그게 가족이냐”고/(홀어미 일부)’

역사교사로서, 시인으로서 세상을 보고 땅을 치며 이를 ‘터득(攄得)’했고, 이 시집에 있는 그의 시에는 그 ‘터득’의 시구가 잠언(箴言)과 경구(警句)로 어울려 독자들을 깨어나도록 한다.

‘나이가 들수록 땅과 물을 닮아간다.’
‘까치밥은 인정이었다’
‘내 안이 컴컴한 동굴인데 어찌 타인의 얼굴을 비추랴’
‘꽃들에게 이념이 있겠는가?’
‘여름이 짙을수록 가을은 붉디붉다.’
‘팝콘처럼 꽃 튀기는 5월의 아카시아처럼 살련다’
‘쌈박한 승리는 힘을 빼고 중심을 무너뜨리는 것’
‘엄마는 아빠의 목걸이/나는 목걸이에 박힌 다이아몬드/그리고/누난 그 목걸이 주인’
‘망가진 중심을 달고/곁눈질 하는 저울은/저울이 아니다’
‘애들은 산꽃이다’
‘한평생/줄곧/엄마는 나의 밥이셨다.’
‘살아있는 것은/어떻게든 바둥거린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나무처럼/제 딴의 소리를 내는 법’
‘막힌 것은 터질 때 폭음을 낸다’

이 책은 도서출판 지식공감에서 냈으며, 정가는 1만원. 시인의 연락처는 010-3584-6941.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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