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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경찰서, 살인사건 마을주민 집단트라우마 재활 프로그램 실시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모인 이유는 ?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27일(화)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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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지난 11일 새벽 4시경 문경시 문경읍 소재, 30-40명의 노년층이 거주하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피해자(여 74세)의 외도를 의심한 동거인 피의자(남 84세)가 피해자와 다투다가 목졸라 살해하고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문경경찰서 피해자 전담경찰관 정한조 경사는 사건 당일 피해 사실을 접수, 다음날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초기 심리안정 및 상담으로 사건절차 안내 및 피해자 보호지원제도에 대하여 설명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는 장제비 및 전문 심리상담을 범죄피해자 지원센타에 원스톱으로 연계하였다.

또한 살인 사건으로 인하여 직·간접적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즉시 유관협력단체(문경시청,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문경파출소장, 마을이장)와 함께 논의한 바, 조용한 마을에 대부분 노인들이 거주하고, 평소 지병인 노인병(우울증, 혈압, 당뇨, 치매)이 악화될수 있음을 염려해 심리상담과 병행하여 노인병 검사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아, 지난 20일 오후 1시경 문경시 문경읍 요성마을 회관에서 마을주민 34명에 대하여 심리치료를 실시하였다.

이에 대해 마을이장과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서 무척 놀라 마음이 상하였는데, 경찰이 사건을 빨리 해결함과 동시에 주민들을 위해 이런 좋은 일을 하니 정말 고맙고, 경찰의 피해자 보호활동 노력에 대해 거듭 감사하다"고 하였다.

김성희 문경서장은 “경찰관이 범인을 검거할 때는 빨라야겠지만, 범죄 피해자나 사회적 약자를 만날 때는 소박하고 친근하면서도 깊이가 있어야 한다”는 평소 신념으로 문경경찰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나 범죄피해자를 대할 때는 형식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들을 위해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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