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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연기' 하고 상이군인 돕는 부사관
육군 9사단 백마부대 소속 김민호(25) 하사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08일(목)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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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제공>
ⓒ 문경시민신문
전역을 미루고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상이군인을 돕는 부사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육군 9사단 백마부대 소속 김민호(25) 하사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역을 열하루 늦췄다.

본래 김 하사는 지난 5일 전역해야 했으나, 수년간 동고동락한 전우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오는 16일로 전역을 미뤘다.

그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외국 출신 장애인 선수들의 휠체어를 끌거나 선수촌인 카라반을 정리하고 있다.

외국 선수들과 말은 잘 통하진 않지만, 그는 힘껏 휠체어를 밀며 선수들과 마음을 나눴다.

김 하사는 "의사소통은 어렵지만,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과 부대끼며 배우는게 많다"며, "외국 선수들은 작은 도움에도 크게 반응하며 고마워하는데, 그럴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흔치 않은 대회에 자진 참여한 그는 오는 11일 폐막식 이후 3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한다. 그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잘 마치고 부대원 모두 앞에서 전역 신고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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