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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문경사람들 임명장 전시 눈길
(사)국학연구회 ‘고문서전 1 - 교지와 교첩 그리고 칙명'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5년 09월 25일(금)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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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지금으로 치면 임명장, 훈장과 비견할 수 있는 조선시대 문경사람들의 교지, 교첩, 칙명 등이 (사)국학연구회(이사장 김학모)에 의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국학연구회가 문경지역에서 자료조사 발굴 작업에 착수한 지 4개월 만에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619년의 첩지(牒紙)부터 지난 1904년 광무 8년의 칙명에 이르기까지 285년간의 64개의 자료가 선보였다.

그 중 가장 오래된 지난 1619년 광해 11년 3월 18일 신상철 선생이 받은 첩지는 정7품 무공랑에서 2품계 위인 종6품 선교량으로 승진시킨 이조(吏曹)의 첩지다.

이 첩지는 신상철 선생의 장인인 이문명 선생이 덕산 현감 재직 때 당상관으로 승진해야 했으나, 자궁(資窮)제도에 따라 본인은 더 못 오르고, 대신 사위가 2품계 승진한 대가제(代加制)의 내용으로 눈에 띈다.

이번 전시에서 또 특이한 점은 조선시대의 관존민비(官尊民卑) 사상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남편이나 후손이 관직에 오르면 부인과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까지 3대가 증직(贈職)을 받아 죽은 뒤에도 학생, 처사에서 출세를 했다는 점이다.

김상복 선생과 부인 김씨 교지가 바로 이를 보여준다. 손자 김만흥 선생이 종2품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에 오르자, 할아버지 김상복과 할머니 김씨가 지난 1774년 영조 50년에 각각 증직을 받은 것.

김상복 선생은 무반계의 정3품 상계인 절충장군이었으나, 손자가 승진하자 문반계 정3품 상계인 통정대부 공조참의에 증직됐으며, 할머니 김씨도 같은 날 유인(孺人) 증직교지가 내려 정3품 당상관의 외명부 적처(嫡妻)에게 내린 숙부인(淑夫人) 작호에 증직됐다.

김만흥 선생의 아버지 김철성 선생과 어머니 경주 최씨도 이같이 증직을 받았다.

교통이 번화했던 조선시대 문경의 유곡역도를 관장하는 찰방의 교지도 2개나 나왔으며, 문경현감 교지도 전시됐다.

그리고 가장 늦은 지난 1904년 대한제국 고종황제로부터 받은 칙명도 눈길을 끈다. 이규경 선생이 가선대부 한성부 좌윤 겸 5위도총부 부총관에 증직된 칙명이 그것이다. 이규경 선생은 본관이 경주로 영순면 율곡리에서 태어나 천석지기의 큰 부자로 지난 1896년 의병에게 군자금을 지원한 사람이다.

ⓒ 문경시민신문
김학모 이사장은 “조선시대 관직은 가문의 흥망과 양상의 잣대였기 때문에 교지, 첩지, 칙명 등 왕이나 국가로부터 받은 지금의 임명장, 훈장 등을 어려운 전란 속에서도 지켜 온 집안이 많았다”며, “심지어 불탄 교지 일부라도 보관해 온 정성과 치열함이 세상이 변한 지금에 봐도 숙연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사)국학연구회는 이 방면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신후식 선생이 경상북도청에서 공무원으로 있다가 퇴직해 지난 2009년 설립한 문화단체로 ‘오늘도 내일이면 역사가 된다’는 깃발 아래 문경 명가 소장 ‘근현대자료집’ 2권, 문경의 고서와 도서해제인 ‘문경문원’ 4권 등을 매년 발간해 문경의 정신을 담아내고 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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