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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뉴스] 박 대통령,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및 특별오찬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참석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5년 09월 08일(화)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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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특별 오찬을 갖고,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한·일·중 3국협력을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에 환영을 표했으며,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금번 기념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이를 통해 이 지역에서의 화해와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메시지가 발신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상하이 등 중국 소재 우리 독립투쟁 유적지 보존을 위해 노력해 준 중국 측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한·중 관계) 양측은 한·중 신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 양자 및 다자회의 계기 6차례 정상회담, 그리고 8차례 외교장관회담을 각각 개최한 것과 별도로, △4대 전략대화채널 출범* 등 전략적 소통 강화, △한·중 FTA 서명(2015.6.1.) 등 경제 협력의 제도적 기반 구축, △인적 교류 1,000만명 돌파(2014년) 등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 지난 2013년 6월 박 대통령 방중 계기 양국이 신설키로 합의한 4개 전략대화채널 모두 출범 : ①청와대 국가안보실장-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대화(2013.11.18, 서울), ②외교안보대화(2+2)(1차 대화 2013.12.23, 베이징 / 2차 대화 2015.1.5, 서울), ③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1차 대화 2013.12.6, 서울 / 2차 대화 2014.12.17, 베이징), ④정당 간 정책대화(2014.10.14., 베이징)

양측은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판다 공동연구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가 조기에 마무리되어, 한국에 도입되는 판다가 한·중 간 우호의 상징으로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류의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정상 간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한·중 인문 유대 강화 사업을 보다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문화 분야 컨텐츠 공동개발 등을 통한 제3국 진출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정세) 양측은 최근 한반도에서 조성되었던 긴장 상태가 남·북 간 협의를 통해 완화된 것을 평가하고, 금번 합의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행되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가속화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측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한반도 정세발전을 포함하여 이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 의사소통 및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9월 19일 공동성명과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들이 충실히 이행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양측은 이미 여러 차례 천명한 바 있는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최근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으로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었음에 주목하면서, 의미 있는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국 측은 한반도가 분단 70년을 맞아 조속히 평화롭게 통일되는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중국 측은 한반도가 장래에 한민족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했습니다.

(한·일·중 3국협력) 양측은 3국 협력체제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과 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의 틀로서 계속 유지·발전되어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금년 10월 말이나 11월 초를 포함한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와 관련, 시진핑 주석은 그간 박 대통령께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3국 협력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오신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시진핑 주석은 우리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역내 신뢰와 협력 구축이라는 공동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러한 맥락에서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 매우 유용한 틀로서 이를 구체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이를 위한 「제2차 동북아평화협력회의」의 성공적 개최 및 원자력 안전, 재난관리, 에너지 안보,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양측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에 주목하고, 각자의 구상을 실행함에 있어 상호 연계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국제무대 협력) 양측은 AIIB가 아시아 지역내 인프라 건설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향후 AIIB 출범 및 운영 과정에서 한·중 간 계속 긴밀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금년 하반기 유엔 창설 70주년 정상회의, G20, APEC 등 계기에도 양 정상 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상기 이외에도 금번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정상 간에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금번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2013년 양국 정상이 취임한 이래 6번째 갖는 정상회담으로서, 양국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고, 광복 70주년 전후 70년을 맞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근혜 대통령-시진핑 국가주석 회담 : △박 대통령 국빈방중(2013.6.27-30) △APEC 정상회의(2013.10.7., 발리) △핵안보정상회의(2014.3.24-25, 헤이그) △시 주석 국빈방한(2014.7.3-4) △APEC 정상회의(2014.11.10-11, 베이징)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2015.9.2.-3, 베이징)

ⓒ 문경시민신문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訪中 행사 마지막 날 첫 일정으로, 오전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임시정부청사에 도착해 국가보훈처장의 안내로 원로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악수를 나눈 뒤 이들을 격려하고, 이어서 양슝 상하이 시장과의 환담*을 가진 후,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 행사에 참여하는 바, 동(同) 행사는 상하이 시장 환영사, 대통령님 축사, 테이프 커팅** 전시관 관람 및 방명록 작성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 한(韓) 윤병세 외교부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장수 주중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한석희 주상하이총영사, 나경원·원혜영·김세연 외통위원 등 9명, (中)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탕지핑 황포구청장 등 6명
** 박근혜 대통령, 양슝 상하이 시장,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김우전 원로 애국지사, 국가보훈처장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주권 회복에 대한 희망을 주도하였던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행사에 참석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중국 정부와 양슝 상하이 시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재개관식 행사에는 임시정부의 수반이었던 이승만, 박은식, 이상룡, 김구 선생의 후손과 기념사업회 대표, 김우전 원로 애국지사, 중국인 독립유공자 저보성* 후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 ’96년 우리 정부로부터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음.

한(韓) 측 참석자 중 김구 주석의 비서였던 김우전 지사는 지난 1944년 5월 15일 한국광복군에 입대하여 제3지대 창설요원으로 활약하였으며, 지난 1945년 3월 한미공동작전계획(OSS 훈련)에 따라 OSS 훈련본부에 파견되어 광복군 무전기술 교재와 한글 암호문을 제작하고, 국내 독립운동가와 연락 등과 같은 중요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중국인 독립유공자 저보성은 절강 가흥 출신 정치가이자 사회 활동가로서, 지난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후 일경의 추격을 받은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주요 요인들을 피신, 은닉, 신변보호 등의 활동을 통해 우리의 독립운동을 적극 후원하였습니다.

금번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재개관은 우리 보훈처와 독립기념관 측이 전시설계 최종안을 확정하고, 중국 측이 이를 토대로 비용을 전액 부담(약 7억원)하여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전시물을 교체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상하이시 황푸구 마당로 306로 4호'에 위치한 임시정부청사는 지난 1919년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이후 상하이시에 있었던 여러 청사들 중 지난 1926년부터 1932년까지 가장 오래 사용했던 건물이며, 중국 내 임시정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독립운동의 본거지입니다.

* 상하이(1919)-항저우(1932)-전장(1935)-창사(1937)-광저우(1938)-류저우(1938)-치장(1939)-충칭(1940)

특히 이곳은 백범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를 집필하기 시작한 곳이자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여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준비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현(現) 청사는 지난 1988년부터 우리 정부와 상하이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 발굴 조사를 통해 건물(4호)의 존재가 확인되었고, 2년간의 복원작업을 거쳐지난 1993년 4월 13일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연평균 20만여 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국외 독립운동 유적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복원된 이후 지난 2001년 인근의 3호, 5호로 확장하여 전면적인 정비와 전시 내용 보완 작업을 거쳤으나, 실내 공간 및 전시물의 노후화 등으로 그동안 관람객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 2010년부터 개선을 추진하여 왔으나 여러 가지 여건으로 지연되어 왔습니다.

이번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재개관은 지난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 시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요청을 계기로, 지난해 1월 하얼빈 안중근의사 기념관 개관, 5월 시안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 그리고 금년 4월 상하이 매헌기념관 재개관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어 광복 70주년의 뜻깊은 해에 재개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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