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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학 탐방기-‘촌놈이 세상을 바꾼다’
문경여고 1학년 5반 이지은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5년 08월 24일(월)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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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순식 선생님이 사전 현지답사 중, 미국 IRVINE시청을 직접 방문해 성사시킨, 한국계 시장이자 내년 미국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최석호 시장님과 만나 특강을 듣고 난 후 포즈를 취함
ⓒ 문경시민신문
자유의 나라, 세계의 중심, 그곳은 어디일까? 바로 엄청난 경제력과 세계적인 힘을 가진 나라, 미국이다. 우리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15일간 문경지역 고등학생 15명이 참여하는 미국 탐방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학생들은 문경시 해외명문대탐방의 최초 기획자이신 문창고 신순식 선생님의 지도 아래, 가이드와 관광버스를 전혀 동반하지 않고, 모두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미대륙을 횡단하는 배낭여행식의 대장정이었다. 또한 단순한 명문대탐방 및 선진문물견학이라는 수동적여행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한국을 알리는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대륙을 횡단하며, 우리지역의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와 독도사랑을 순수한 학생의 염원을 담아 당당히 알렸던 것이다.

약 12시간 정도의 장시간 비행 후, 우리는 첫 도착지 LA에서 STAY ON MAIN 호스텔의 2인 1실을 사용했다. 그곳에서 2박 3일을 머물렀는데,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LA에 도착하고 바로 다음 날 한인타운에 갔다.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원래 타려 했던 AMTRAK기차 탑승이 불가능한 상황이 닥쳐 문제를 해결하려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다. 그러나 잘 해결되지 않아 일단 남겨 두고 할리우드에 갔다. 역시 해외 각지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오는 곳이라 볼거리도 굉장히 많고, 다양하게 돈을 잃는 계기도 많았다. 그리고 한인타운에 있는 한남체인이라는 마트 앞에서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홍보하였는데, 그 때부터 뭔가 소극적이었던 내가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 날, 우리는 신순식 선생님이 미리 현지답사를 통해 손수 직접 짜신 계획들 중의 하나인, 한국인 시장 최석호 시장님이 계시는 IRVINE시(어바인)로부터 공식초청을 받아, 시청을 직접방문, 최 시장님을 만나고 1시간 동안 귀한 특강의 시간을 가졌다. 그 분도 역시 촌놈이었기에, ‘촌놈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우리 여행의 모토에 적합한 강연이었다. 또한 어바인 시는 대단한 도시였다. 실제로 미국에서 가장 최저 범죄율 1위, 가장 살고 싶은 도시 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곳에서 항상 들어만 봤던 자유로운 나라, 선진국민의 좋은 예들을 많이 보고 느꼈다. 아울러, 작년 재선에 성공하신 최석호 시장님은 내년에 미국 국회의원에도 도전하신단다. 실로 대단한 촌놈이시다.

며칠 후, 우리 팀은 결국 기차 예매가 가능하지 않아 GREYHOUND 라는 버스를 타고 시카고까지 대륙 횡단을 하기로 하였다. 먼저 DENVER까지 간 다음 다시 버스를 갈아타서 OMAHA로 가고, 또 갈아타 CHICAGO에 다다르는 굉장히 힘든 여정이었다. 약 3일 정도 탄 것 같았다. 처음엔 창밖에 보이는 풍경들이 신기하고 멋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배도 고프고 힘들어졌다. 그러나 정말 좋은 일도 많이 일어났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신순식 선생님께서 사전 답사하실 때 우연히 만난 점촌 영신출신의 71세 되신 최문식 미국 동포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우리에게 비싼 도시락도 주시고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선생님께서도 미국에 사는 문경사람을 만난 것은 정말 처음이라며 굉장히 반가워 하셨다. 그렇게 다양한 일이 생겨난 버스를 다 타고 난 뒤, 시카고에 도착하게 되었다. 새벽에 도착하여 호스텔에 체크인을 하긴 이르고, 그랜드파크에서 머물기로 하였다. 선생님께서 매일 돌아가며 조마다 길찾기, 갈 곳 정보 알아오기 등의 미션을 주셨는데, 우리 조가 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그랜드파크의 입구가 막혀 있었다. 우리 조가 그 정보를 알아와야 하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사실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는데, 그 곳에서 용기를 내어 현지인에게 물어 봤더니 알고 보니 음악 축제 기간이라고 하였다. 어쩔 수 없이 그 옆에 있는 밀레니엄 공원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구경도 하였다. 특히 강낭콩 모양의 거울같이 생긴 거대한 건축물인 BEAN과 다양한 건축물들은 나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오후에 배낭여행자 숙소인 파르테논 호스텔에 체크인을 한 후, 이틑날 문경출신 전나리 선배님이 재학 중인 미국 중부의 최고 명문대 NORTHWESTERN 대학교에 갔다. 문경출신 선배님이 이곳 이억만리까지 와서 휼륭한 유학생활과 우리를 위해 귀한 시간을 할애, 대학과 대학원 캠퍼스 및 도서관 방문 등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으며, 특히 대학원 실험실과 강의실에서 다양한 입학설명회와 유학생활정보를 직접 우리 학생들에게 전해주심에 새삼 자부심과 감사함이 밀려왔다. 나리 선배님과 아쉬운 작별을 한 후, 보스턴 행 기차에 올랐다. 역시 버스보다 기차가 훨씬 편하고 안락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어쩌다가 우리 옆에 앉은 외국인 빅토르와 친해지고 대화도 나누었다. 그 분도 스페인어를 사용하시다가 영어를 배운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대화도 뭔가 잘 통하는 느낌이었다.

기차를 타고 또 버스도 타서 도착한 보스턴은 이때까지 거쳐왔던 곳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굉장히 교육적인 느낌이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싸이가 다닌 버클리음대를 먼저 둘러보고,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가수 세계 최고의 공대, 천재들의 집합소 MIT로 향했다. 거기서 신순식 선생님의 섭외로 한국인 유학생인 김서진 학생을 만나 무료로 다양한 학교소개를 들었다. 건물이 하나로 연결된 게 굉장히 효율적이고 신기하였다. 또 말로만 듣던 그 학교 돔 위의 경찰차를 보았는데, 굉장히 신기하고 멋졌다. 여행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엔 퀸시마켓에 들러 맛있는 음식도 먹고 다양한 공연도 볼 수 있었다.

다음날엔 하버드 대학교에 갔다. 역시 말로만 듣던 하버드에 가니 설레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대학설립에 큰 공헌자이신 존 하버드 목사 동상의 왼발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어 뿌듯하였다. 도서관은 학생들을 위해 개방하지 않았는데, 그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우리는 푸드트럭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 뒤 그곳 학생들과 방문객들에게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알리고 홍보했다.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보스톤에서의 이틀 후, 우리 일행은 드디어, 미국 대륙횡단이라는 대장정의 종착점이자 화룡정점, 미국과 범지구촌의 중심도시, 뉴욕에 입성했다. 오기 전부터 가장 기대하던 곳이기에 설렘도 가장 컸다. 뉴욕과 보스턴은 둘 다 HI 자가 붙은 호스텔에서 묵었는데, 굉장히 좋았다. 아무튼 뉴욕에 도착하여 월스트리트와 타임스퀘어를 갔다. 월스트리트에서 항상 TV로만 접했던 황소 동상을 실제로 보니 굉장히 신기했다. 911테러를 추모하는 곳에도 갔는데 그 고인들과 가족들의 애통함을 절감하기엔 내 그릇이 아직은 너무 왜소함을 느낀다. 다시는 이러한 비애는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다음날 콜롬비아 대학을 갔다. 숙소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라 걸어서 갔다. 오바마 대통령이 졸업한 대학이다. 그의 명성에 맞게 학교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다. 또한 도서관도 개방하여 내부도 구경할 수 있었다.

우리 문경학생들의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미국홍보의 대미를 장식할 타임스퀘어와 한인타운도 방문했다. 한인타운은 역시 LA가 제일 크다. 뉴욕은 마을 정도까지는 아니고 거리 정도로 되어 있었다. 먼저 사전 답사를 마치고 대망의 마지막 날 한인타운 고려서적이라는 서점 앞 거리에서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홍보를 멘트도 직접 쓰고, 직접 만든 판넬과 단체홍보 티셔츠를 입고 알리게 되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다. 관련 자료와 손수건을 드리고 타임스퀘어에 가서도 홍보를 하였다.

이제 정말 마지막 날, 센트럴파크와 타임스퀘어에 한번 더 가기로 하였다. 센트럴 파크는 정말 멋있었다. 특히 자기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점이 많았다. 잠시 후, 이 넓디넓은 센트럴 파크에서 선생님이 우리에게 몇가지 미션을 주셨다. 먼저, 혼자서 현지인에게 길 물어보기였다. 처음엔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자꾸 시도해보고 또 사람들의 친절함에 배우는 점도 많았다. 다음으로 2인 1조 미션을 하였다. 개인이 알아왔던 그 길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바로 SUMMER STAGE라는 공연장 찾기였는데, 공연이 저녁 7시에 시작하여 남은 시간 동안 다른 미션을 하였다. 롤러 스케이트장의 노인 분들에게 이름 여쭙고 사진 찍어오기, 아프리카 북소리에 맞추어 춤추기, 신기한 공 운동을 하는 분들에게 가서 운동 이름 물어보고 함께 해보기 등 색다르고 재미있는 미션이었다. 그 과정에서 정말 적극적인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공연을 잠깐 본 뒤 대망의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홍보도 하며 애국가를 불렀다. 마침 그곳을 찾은 워싱턴에서 온, 재미교포 분들이 우리와 함께 애국가를 부르시며 너무나 장한 학생들이라고 감동과 칭찬을 해주셨는데 정말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에 눈물이 날 뻔 했다.

이렇게 긴 여정을 마치고, 우리는 뉴욕에서 14시간의 비행 끝에 자랑스러운 우리 고향 문경의 품으로 복귀했다. 우리 배낭여행은 주로 일반인들이 많이 하는 패키지처럼 편안한 여행이 결코 아니다. 다리에 물집이 터질 만큼 많이도 걸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 다리품을 판 결과, 편안한 패키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현지체험을 통한 자신감, 직접 거리와 광장에서의 고향 문경홍보를 통해 느낀 고향과 조국에 대한 애향심과 애국심의 가치는 형언할 수 없는 값진 배낭여행의 결과물이다. 또 항상 신순식 선생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있다. ‘촌놈이 세상을 바꾼다’며 항상 격려해 주시고 뒷받침해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또 친구들 덕분에, 그리고 배낭여행이었기 때문에 나 자신이 굉장히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 이 배낭여행식 명문대탐방이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앞으로 이번 여행을 계기로 삼아, 어떤 일이든 당당히 끈기 있게 문경촌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헤쳐나가는 Great 이지은이 될 것이다. 끝으로, 학교에서 익힐 수 없는, 너무나 값진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고윤환 문경시장님 이하, 문경시민 여러분에게 큰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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