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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출신 문인들, 문경문학 10집 출간
56명의 문인들 시, 소설, 수필, 평론 다양하게 꾸며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5년 07월 07일(화)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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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문경출신 문인들이 지상(紙上)에서 한 자리에 모여 엮은 책인 ‘문경문학 제10집’이 지난 2일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지부장 이만유)에 의해 출간됐다. 문경문협은 이날 황제웨딩홀에서 30여 명의 작가들이 모여 출판기념회를 열고 책 출간을 자축했다. 이 책은 비매품으로 문경시의 보조를 받아 펴냈다.

이 자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이 참석해 정신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이들을 격려했으며, 작가들의 시낭송, 축하 떡 나누기, 문청함 시인 겸 천년다례원장이 ‘스토리텔링 찻자리’를 선보여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재향문인 34명과 출향문인 22명이 엮은 이 책은 시 32명, 시조 8명, 민조시 1명, 한시 1명, 소설 3명, 수필 9명, 평설 2명이 포진해 각 장르별로 주옥편을 선보였다.

특히 문학으로 문경의 명품과 명소를 창조하자는 취지에서 작가들을 대상으로 세 번째 공모한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주제 시가 게재돼 오는 10월 2일 열리는 지구촌 군인들의 문경체전을 시민사회 곳곳에서 환영하고, 성공을 기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문경문협이 걸어 온 40년의 여정을 문경문협을 창립해 30년간 이끌어 온 김시종 시인이 집필 발표해 정체성을 세웠으며, 향토사학자인 황용건 씨의 ‘황옥사건과 나혜석’은 우리나라 개화기 신 여성으로 유명한 나혜석 선생과 문경출신 황옥 독립운동가의 관계를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책을 발간하기까지 문학 전 장르에 걸쳐 문경출신 문인으로 파악된 전국의 70여 명에게 원고를 청탁했으며, 그 중 80%, 56명이 참여해 작가들의 향토애도 묻어 있다.

이만유 회장은 “우리들의 문학작품이 책 속에서 박제된 새가 아니라, 책 밖으로 나와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용하겠다”며, “세계군인체육대회 때 문경의 정신과 시민들의 정성을 문학으로 표현해 세계인들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신 김시종 선생님이 이 자리에 오셨는데, 그때 선생님이 ‘불가사리’라는 시집을 내셨고, 이를 감명 깊게 읽은 적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시에는 사특함이 없다는 성현의 말씀은 시인, 작가들의 심성을 한 마디로 말한 것으로 여기 계신 작가 여러분들의 맑은 눈과 정성이 지역사회를 밝게 비출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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