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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인들,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서 의미 있는 시낭송회 개최
5일 문경새재 사극촬영장 소공연장에서 ‘도자기와 시의 만남’이라는 주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5년 05월 07일(목)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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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문경문인협회(회장 이만유)는 5일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열리고 있는 문경새재 사극촬영장 소공연장에서 ‘도자기와 시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시낭송회를 열고, 문경 찻사발과 시의 만남의 다리를 놓았다.

문경문협은 지난해부터 ‘문경명품명소창조프로젝트’라는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문경찻사발’, ‘문경오미자’를 주제로 작품을 창작해 세상에 내놓았으며, 현재는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주제로 창작하고 있다.

이날 시낭송회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작가들이 창작한 ‘문경찻사발’에 대한 시를 선보였으며, 전문 시낭송기법, 민요가락에 문경찻사발 사설을 개사한 창(唱), 가곡에 문경찻사발 시조를 넣은 노래 등을 선보여 200여 명의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천년다례원장을 겸하고 있는 문청함 시인은 ‘표삼차’를 개발해 이날 제다(製茶)를 선보이며, 시음(試飮)을 하도록 해 찻사발축제와 시의 만남을 더욱 풍요롭게 했다. 이 ‘표삼차’는 문경특산품인 ‘부농표고버섯’가루와 풍기인삼가루를 배합해 말차형식으로 거품을 내 마실 수 있도록 개발됐다.

도예인, 목사, 보건의료인, 문화관광해설사, 공무원, 지적전문가, 차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문경문협 작가들은 인간 최고의 정신세계를 넘나드는 시로 사회와 지역, 사람과 사물을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람들의 정서를 순화해 이 사회를 밝히고 있다.

이날 선보인 문경찻사발 주제 시는 이만유 회장의 ‘백자’, 오종순 부회장의 ‘문경의 도자기에서 영혼의 소리가 들린다.’, 채광숙 부회장의 ‘초벌구이’, 박태춘 도예인의 ‘개미의 도전’, 박태원 목사의 ‘찻잔사랑’, 고성환 국장의 ‘문경찻사발’, 윤광분 시인의 ‘도자기’였다.

이만유 회장은 “임진왜란 때 일본 군인들이 개밥그릇으로 쓰이고 있던 조선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빠져 많은 도자기들을 가져가 국보로 만들었다”며, “그 중심에 문경찻사발이 있고, 시인의 눈으로 문경찻사발을 조명하는 일은 그 가치를 더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낭송회에는 고윤환 문경시장이 찾아와 “문경찻사발의 품격을 높여 준 문경의 작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낭송된 문경 찻사발 관련, 이만유 회장의 시 ‘백자(白磁)’이다.

백자(白磁) / 이만유

천년을 이어 온
꺼지지 않는 불
흙에 영(靈)을 넣고
혼(魂)을 사른다

망댕이가마 살창구멍 속에
정점을 향해 유혹의 불길이 일고
도수리구멍 불꽃이 수많은 나비처럼 날 때
더 붉을 수 없어 하얗게 날을 세우면
천기를 받고 넋이 스며
흙은 생명을 얻는다

무심
속눈썹 내리깔고
다소곳이 앉은 고졸함
조선여인의 동그란 어깨 위에
소박한 미풍이 인다
이윽고
흰옷 입은 혼령이
훠얼 훨 춤을 춘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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