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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문화재지킴이들 새 체제 갖춰
향토역사문화로 만난 사람들... 무한한 문화 봉사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12월 23일(화)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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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문경 문화재지킴이들이 새로운 2년을 대비해 체제를 갖췄다. 22일 문경문화원에서 연 문경문화유적회(회장 장병용) 총회에서는 앞으로 2년을 이끌어갈 새 임원들을 선출하고, 올 한 해 동안 펼친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문경문화원에서 향토의 역사와 문화과정인 ‘문화유적반’을 1년 동안 공부한 수료생들이 여기서 배운 향토문화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05년 동호회로 출발한 이 단체는 초대 이만유 회장부터 권영길, 장병용 회장까지 9년간 문경의 문화재를 쓸고 닦으면서 보존해 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일찍 일어난 문화재지킴이 운동으로 이들의 사례는 숭례문 화재사건으로 더욱 빛을 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매월 문경시내 문화재들을 찾아가 상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문경시에 알려 줘 훼손을 막았으며, 우거진 수풀 속에 퇴락돼 가는 문화재 주변도 정리, 오랜 세월 속에 방치된 문화재에게 빛을 주었다.

이들이 9년간 정성껏 관리했으나 쓰러지기 직전인 산양면 녹문리의 ‘북파정(北坡亭)’은 그 대표적인 것으로, 이들의 꾸준한 건의로 문경시가 올해 이를 새롭게 복원하기도 했다.

이런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문화원에서 10기까지 이어진 ‘문화유적반’ 수료생들이 계속 참여해 현재 회원 수만 80여 명에 이른다.

올해 해동하면서 활동에 나선 이들은 지난 3월 24일 고모산성, 성황당, 토끼비리 일대에서 전 회원이 청소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영순면 율곡리 홍귀달 선생 신도비 정비, 문경새재 길과 냇가 정화, 산북면 내화리 삼층석탑 주변 풀베기, 산양면 봉정리 마애불 주변 수목 베기 등에 땀을 흘렸다.

이들은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5명씩 5개반으로 조를 구성해 39곳의 문화재 현장을 연인원 845명이 모니터링해 왔다.

장병용 회장은 “전국 문화재지킴이 회의에 가서 확인한 사실은 우리 문화유적회가 순수한 정신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을 비교할 수 있었다”며, “더위에 아랑곳 않고, 내 일처럼 봉사에 나서 준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말로 끝나는 임원들을 대신해 내년부터 앞장서서 봉사할 임원으로 정의학 부회장을 회장으로, 오석윤, 진석희, 윤기숙, 김영순 씨를 부회장으로, 황재경, 장현숙 씨를 감사로, 이종락 씨를 사무국장으로, 김경희 씨를 사무차장으로, 최경호, 유호열, 백영자, 김금순, 임정분 씨를 조장으로 선임해 새 진용을 갖췄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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