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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전통천년한지, 세계와 만나다
고문서, 명화, 보수지로 세계최고!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4년 12월 18일(목)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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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경시민신문 | | 19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4 한지 세계화 전략 국제세미나'에 참석차 방문한 미국, 일본,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종이 관계자들이 17일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 위치한 무형문화재 한지장 작업장을 방문하였다.
이들 중에는 전통종이 연구가, 보존처리 종사자, 한지 상인, 대학원생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전통종이 생산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찾은 것이다.
견오백지천년(絹五百紙千年)이란 말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천년 이상을 견디는 종이가 바로 한지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전세계적으로 한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특히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고서 복원용 종이, 이탈리아의 의류산업계에서 한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원하는 종이가 바로 한국의 전통한지인데 우리나라에서 토종닥나무를 심어 전통적인 가내수공업으로 전통한지를 생산하는 곳은 농암면 내서리 한지장 김삼식씨가 유일하기 때문에 요즘 부쩍 외국인들의 발길이 잦은 것이다.
이번에 온 외국인들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닥나무를 재배하고 한지를 제작, 생산하는 곳을 직접 확인했으며, 한지장인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한지 생산 현장을 배우고 돌아갔다.
김삼식씨(68세)는 지난 2005년 7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아들이자 조교인 김춘호씨(37세)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한지의 맥을 잇고 있다.
현재 조선왕조실록과 고려초조대장경 복간본 작업에 문경의 전통한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서예작업인 아리랑 일만수 쓰기 작업도 김삼식씨의 한지가 사용되고 있다.
문경의 전통한지는 서양종이와 중국과 일본 전통종이를 능가하는 종이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미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는 고문헌과 명화의 보수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한지는 단순한 종이를 넘어 세계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새로운 전통산업이며,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채비를 서둘러야 할 문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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