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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만의 사진전 개막
‘제2회 문경구곡사진전’.... 선유구곡(仙遊九曲)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26일(수)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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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우리나라 옛 선비들이 꿈꾸는 이상을 자연에서 찾기 위해 운영했던 구곡문화(九曲文化). 구곡문화가 가장 많이 꽃피고, 가장 잘 보존된 곳. 그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최초로 보존회를 창립한 곳. 그 문경에서 문경사람들이 문경에서만 볼 수 있는 사진전을 열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문경구곡원림보존회(회장 이만유)’는 25일 오후 3시 문경문화원에서 고윤환 문경시장, 권영하 문경시의회 부의장, 이상진, 김영옥 문경시의원,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장병용 문경문화유적회장, 권영길 문경민족통일협의회장 등 내빈과 회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문화원 초대 ‘문경구곡원림사진전-선유구곡’을 연 것이다.

ⓒ 문경시민신문
이 사진전은 지난 해 첫 전시회인 ‘석문구곡’을 열고, 1년 만에 문경의 구곡 중 가장 아름답고, 보존이 잘 돼 있는 가은읍 완장리 ‘선유구곡’에 대해 올 1년간 회원 30여 명이 찍은 4계절 사진 50여 점을 전시했다.

선유구곡은 해발 969m인 둔덕산(屯德山)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맑은 시내를 따라서 약 1.8㎞에 걸쳐 펼쳐져 있는 신선이 노닐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원림이다.

이곳에는 평평한 암반이 끝없이 펼쳐지고 그 위로 수정처럼 맑은 물이 수천 년 동안 흘러 기이한 물길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굽이마다 아름드리 노송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이 전개되고 비경들이 숨어 있어 신선들이 내려온 곳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잦아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 도암(陶巖)이재(李縡), 손재(損齋) 남한조(南漢朝), 병옹(病翁) 신필정(申弼貞) 등이 즐겨찾아 자취를 남겼다.

이 선유구곡 원림을 경영했던 유자(儒者)들은 아홉 굽이를 오르내리며 제1곡을 옥하대(玉霞臺)라 이름 한데서부터 영사석(靈槎石), 활청담(活淸潭), 세심대(洗心臺), 관란담(觀爛潭), 탁청대(濯淸臺), 영귀암(詠歸岩), 난생뢰(鸞笙瀨), 제9곡 옥석대(玉舃臺)까지 각 굽이의 특징에 따라 이름을 붙여 자기화 했다.

이만유 회장은 “구곡을 경상북도에서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때에 문경이 선도적으로 구곡문화를 보존하고, 가꾸는 일을 하게 돼 보람 있게 생각한다”며,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소중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해치는 일이 지금 문경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다시는 이런 훼손을 허락하는 개발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찾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구곡보존회에 감사드린다”며, “보존회의 소중한 뜻을 잘 받들어 문경시정을 펴겠다”고 인사했다.

이 사진전은 12월말까지 문경문화원에 전시된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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