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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의 안테나 솟대-비상의 나래를 펼치는 아름다운 우리 전통
대한민국전통솟대명장 심재연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22일(토)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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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솟대란 오리 형태의 새를 만들어 긴 장대나 돌기둥 위에 올려놓은 전통 조형물을 말한다. 마을 공동체 신앙의 대상물이자 우리의 꿈과 기원을 전달해 주는 희망의 안테나 역할을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솟대가 갖는 역사성과 농경문화와의 융합 현상 그리고 솟대의 일반적 의미와 성격을 알아 봄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솟대는 <삼국지> 마한전에 나오는 소도(蘇塗)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가 있다. 농경 의식과 종교 제례를 주관한 천군에 의해 제의가 행해지는 신성 지역으로 별읍을 바로 성역으로 인식하고 읍락의 경계표로 간주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의 유물인 농경문과 장대투겁과 조식간두에서도 그 형태를 살펴 볼 수가 있다. 최근에는 인류 최초의 벽화인 라스코 동굴 벽화에서도 그 형태를 찾을 수 있으니 솟대는 오래된 인류의 원초적인 문화 요소인 것이다.그래서 지난 2004년 서계박물관 대회 때 한국 상징 이미지로 공식 지정이 되기도 했다.

이런 솟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만주 · 몽골·시베리아·일본에 이르는 광범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이 지역들에서는 솟대에 현세와 내세의 매개자라 여기는 신조사상(神鳥思想)이 투영되어 북아시아 샤머니즘 문화권의 오랜 역사 속에서 우주나무와 하늘새가 결합되었다는 신앙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 정설이다.

그러면 우리 조상들은 솟대를 어떠한 목적으로 세웠을까? 첫째, 농경문화 중심의 사회이기에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사항이었다. 둘째, 행주형 솟대로 마을의 나쁜 액을 막고 화재 예방을 목적으로 했다. 셋째, 유교의 영향으로 개인의 입신양명과 관련지어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자기 과시와 가문의 행운을 빌기 위해 집 대문 앞이나 마을 입구 또는 선산 앞에 세웠던 것이었다.

이 같은 솟대들은 대부분이 마을 입구에 세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행주형 솟대의 경우에는 마을을 배로 생각했기에 마을 중심에 세웠다. 새의 방향과 새의 마리 수도 이와 연관 지어져 세워졌다.

솟대의 명칭 또한 목적이 여럿이듯 명칭도 다양하다. 즉 솟대가 세워지는 지역(방)이 어디인가와 솟대를 어떠한 목적에서 세우는가에 따라서 다른 것이다. 솔대, 짐대, 진또배기의 명칭은 겉모양에 의한 것이고, 오리대, 기러기대 등은 새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액막이 기능을 지닌 경우에는 수살목, 진목으로 불렀다. 화주대, 효대, 소주대 등은 과거급제와 관련되었다. 짐대, 돛대는 행주형 솟대의 호칭이었다. 이뿐 아니라 거릿대·별신대·서낭대 등 여러가지 명칭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솟대의 명칭과 목적이 다양한 만큼 솟대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크게 일시적인 것과 영구적인 것, 가정이나 개인 신앙의 대상에서 촌락 또는 지역을 위한 것, 재료가 나무인 것과 돌로 만든 것 등 다양하게 제작됨을 알 수 있다.

먼저 솟대 위의 새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오리가 가장 많다. 오리는 하늘과 땅, 그리고 물까지 활동 영역이 넓을 뿐 아니라, 물에 살고 그 소리가 천둥 소리와 비슷하여 화기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철새이기에 계절에 따라 이승과 저승을 왕복한다는 신조의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1년에 산란율이 70%인 닭보다 더 많은 350~360개의 알을 낳기에 다산성의 의미를 지닌 상징적인 새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까마귀인데, 흉조의 대명사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장대 끝에 꿰뚫어 세워 놓고 재액예방 효과를 부여한 것과 그 이면에 고대부터 중국, 한국, 일본에서 천신이나 일신을 상징하는 신조로 삼족오의 의미가 부여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 외에도 오리와 닮았고 부부간 금슬이 좋다는 기러기와 까치, 따오기, 갈매기, 왜가리 등 여러 새들이 솟대 위를 장식하기도 한다.

다음은 이러한 솟대의 분포상황으로 휴전선 아래의 지역 중 한강이남 지역을 살펴보면, 중부지방보다 남부지방인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가 무려 90%에 이르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밭이 많은 강원 · 중부 지역보다 논농사가 많은 남부지방과 어업이 발달한 남해안 지방이 풍농과 풍어와 관련되어서 솟대문화가 더 발전되어 왔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오리가 앉아 있는 솟대의 장대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신대로 초자연적 존재가 내려오는 교통로가 되어 신들과 연결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오리가 바라보는 방향도 보통 북쪽 방향이나 액막이 비보형 솟대의 경우에는 그 방향이 화기가 있는 쪽을 바라보도록 설치를 했다. 새의 숫자 또한 음양오행에 따라 홀수로 설치를 하지만 이 또한 허한 곳이 몇 군데인가에 따라서 그 숫자만큼 설치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어 정해진 원칙은 없는 듯하다.

설치형태 또한 솟대만을 단독으로 세워지는 경우도 많지만, 장승과 더불어 세워지기도 했고, 돌탑과 함께 세워지기도 하는 복합적인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즉 솟대와 장승과 돌탑 모두가 함께 세워져 마을의 하위신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솟대를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가까이 접하고 친숙하게 보면서 솟대의 오리들이 높이 하늘로 날아올라 우리의 염원을 하늘에까지 전달하여 주기를 바란다. 옛 선조들이 과거급제를 기념한 솟대의 의미처럼 오늘날 우리들은 수많은 시험과 각종 대회에서 그 꿈을 솟대라는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를 통하여 실현하게 했다. 솟대 오리를 타고 힘차게 뛰어 올라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펼치는 아름다운 우리 전통미술로 다시 한 번 자리 매김 되기를 소망하여 본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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