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9-06 22:37:2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인물포커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겨울의 문턱에서 동치미 경찰을 소망하다
문경경찰서 수사과장 경정 김기범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11일(화) 07:2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시민신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음식 중 하나가 동치미다. 동치미는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이며 시간을 두고 묵혀먹는 발효식품으로 소화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아삭아삭한 무를 씹어 먹는 상쾌함이 돋보이는 반찬이다.

말(言)은 물건을 만나야 잊혀지지 않는 법이고 물건은 이미지를 지녀야 오래가는 법인데, 동치미가 오랫동안 우리 밥상의 터주대감 노릇을 한 것은 시원한, 친근한, 정감있는, 전통의, 고유의 등 이런 이미지 덕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로 69주년을 맞는 경찰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초면 인사 대부분이 “아! 무서운 일을 하시네요”라는 반응이었고 때론 우는 아이에게는 울음을 그치게 만드는 곶감이었다. 경찰관으로서 추측컨대 시민들은 경찰하면 꺼리는, 피하고 싶은, 권위적인, 두려운 등 이런 단어들을 먼저 떠올리지 싶다.

국민들은 경찰에게서 일제 식민지 순사의 모습, 자유당 정권시절 정권의 하수인으로서의 모습, 군사정권 시기 무력 진압대의 모습을 뇌리에서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문민정부 이후에도 경찰은 대규모 집회-행사관리, 범죄와의 전쟁 등 시국치안과 거악척결이라는 거창한 목표에 매달리면서 국민 친화적 이미지를 쌓아가는데 실패하였다.

국가경찰은 있지만 동네경찰은 없었고 국민을 위한 경찰은 있지만 주민을 위한 경찰은 없었던 결과이다. 경찰이 친근한 이미지를 만드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큰 곳에 있지 않고 높은 곳에는 더욱 있지 않다. 그 길은 가까운 곳에 있고 작은 곳에 있고 낮은 곳에 있다. 우리 주변에, 작은 마을에, 이웃 주민에 있다.

물에 빠진 자살 기도자를 신속하게 출동하여 구출하고 거액을 들고 집을 나간 정신병력 가출인을 시내 곳곳을 누비며 찾아 귀가시키고 공짜 술과 음식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리는 동네조폭을 벌하는, 이런 잔잔한 Police Story에 주민들은 감동하고 박수치며 호감을 갖고 다가서게 될 것이다.

사람냄새 나고 사람 사는 맛이 나는 동네 가꿈이. 이것이 경찰의 최우선 역할모델이 아닐까?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묵힐수록 진한 맛이 우러나오는, 메인 메뉴를 더 맛깔나게 하는, 그 집 만의 전통이 서린, 그래서 그 집을 대표하는 친근한 동치미처럼 동네치안을 지키는 미더운 경찰, 동네가치를 드높이는 아름다운(美) 경찰이 필요하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문경시관광공사 박시복대표 내정..
발행인 칼럼-문경대상 선정에 공..
참나무는 나무의 제왕이다- 문경..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 능력을 ..
2026 문경새재 그란폰도(자전..
[ 명사칼럼 ] 작지만 강한 ..
(주)문경레저타운, 제10대 채..
‘26. 8. 21. 문경관광개..
점촌역을 밖으로 빼면, 문경에 ..
박강섭 문경시홍보대사1호 대만(..
최신뉴스
문경시 1호 홍보대사 박강섭, ..  
경상북도의회, 2026년 의원연..  
29「휴머노이드(Humanoi..  
2026 문경새재 그란폰도(자전..  
경북도서관, 이해인 수녀와 함께..  
경북도, 2026 경상북도 양성..  
제4회 문경트롯가요제 성황리에 ..  
대한민국을 사랑한 일본인 독립운..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  
문경소방서, 대야산 산악안전지킴..  
문경시청소년수련관, 여름 휴가..  
문경관광공사 박시복 사장, 전..  
보현정사에서 전하는 가을 문화 ..  
2026년 제22회 문경오미자축..  
㈜명성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웃고 움직이고, 함께하니 더 즐..  
문경시, 김재철 前 문화방송(M..  
점촌1동 자율방재단, 돈달로 일..  
문경시 민선 9기 정책 릴레이 ..  
소촌문화재단, 2026년 2학기..  
배구선수와 함께 꿈을 키우다! ..  
초록빛 꿈나무들의 왁자지껄 생태..  
우리 곁의 생물, 우리가 지켜요..  
문경시의회, 2개 연구단체로 정..  
바르게살기운동 동로면위원회, 문..  
문경시, 진남교 일원 하천 정화..  
장도 보고, 고기도 굽고!‘중앙..  
아동기에는 학업중단, 성인기에는..  
보건복지부 및 소속·산하기관 웹..  
중국 랴오닝TV‧장쑤TV 방송사..  
흥덕종합사회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  
점촌도서관가은분관,‘드로잉 매직..  
문경교육지원청, 「다온, 작은 ..  
문경레저타운 채홍호대표 기관방문..  
더 깨끗하고 안전해진 모전초 식..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