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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면 녹문리 북파정(北坡亭) 낙성식
문경 선비유적 복원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01일(수)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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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쓰러져 가던 문경의 선비유적 하나가 복원돼, 지역에 새로운 정기(精氣)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시는 29일 오후 4시 산양면 녹문리에서 북파정(北坡亭)을 개축-복원하고, 낙성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이응천 의장, 고우현, 박영서 도의원, 김인호 시의원 등 시민 대표들과 고재하 고씨 문경종문회장, 고영조 문경향교 전교, 고근환 조령한시회장, 고대현 주손 등 관련 문중인사, 마을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북파정은 지난 1900년 초 낙동강 지류인 금천(錦川) 변(邊), 개성고씨 집성촌인 이곳에 진사 고두연(高斗演. 1858~1925)이 선비였던 아버지 고문겸(高文謙. 1834~1898)의 장리(杖履) 지소를 기념하기 위해 아버지의 호를 따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홑처마 정자다.

이 정자가 있는 녹문리는 북파정의 주인공인 고문겸의 형 고성겸(高誠謙. 1810~1886) 선생의 호인 녹리(甪里)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마을에는 문경시 왕태를 중심으로 600여년 세거해 온 개성고씨가 지난 1,800년 초에 들어 와 200여년 세거하면서 선비문화를 꽃피워 왔으며, 고병익 전 서울대 총장이 현대에까지 그 맥을 이어 왔다.

수변형 정자인 복파정은 지난 1980년대 일부 보수가 이루어졌으나, 주변여건 등 세월의 풍상을 이기지 못해 낡고 훼손돼 오던 것을 문경문화원 문화유적회(회장 장병용)가 지난 2010년에 발견, 매년 수차례 주변정리를 하며 관리해 왔다.

그러다가 올해 4월 이 정자의 소유주인 현손부 이희구 여사와 집안에서 정자가 딸린 160여 평의 토지 등 일체를 문경시로 기증하면서 문경시가 개축, 복원해 이날 자연 암반 위에 단아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제 북파정은 문경시민과 지나가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휴식처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금천변의 구곡문화와 정자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금천에 있는 주암정, 경체정, 농청대, 우암정과 잘 엮어 새로운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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