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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그루터기, 문경여객 서병호 모범운전기사
승객을 가족같이 대하는 서씨, 하는 일에 만족을 느끼며 보람을 찾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15일(월)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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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서병호씨(61세)는 문경여객 버스운전기사로 정년퇴임을 하고도 다시 계약직으로 취직하여 35년째 문경여객 버스기사로 일해오고 있다.

운전기사 서씨는 35년간 버스운전자로 종사하면서 안전운행과 손님에 대한 친절을 확실히 실천하여, 시장-서장-문경여객사장-버스사업조합장-경북경찰청장 표창 등 6개의 표창장을 받았다. 경북경찰청장 표창은 지난 5월에 받았고, 25년 무사고운행 모범운전자로 증서도 받았다. 25년 무사고운행 모범운전자증은 문경여객버스기사 중에는 서씨 밖에 없다.

모범운전자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평소 서민의 발인 버스를 안전운행하고, 승객을 가족같이 대하는 서씨는 하는 일에 만족을 느끼며 보람을 찾게 됐다. 지금은 도로포장이 더할 수 없게 잘 되었지만, 지난날엔 꼬불꼬불 먼지 나는 비포장도로를 온종일 달려야 했다. 특히 시골 장날에는 승객만 해도 만원인데, 나물보따리가 버스 안의 통로를 막기 일쑤였지만, 나물보따리를 물리치지 않고 모두 실어주어 시골 할머니들이 살림에 보탬이 되도록 큰 몫을 했다.

지난 1953년 2월 1일 상주시 사벌면에서 태어난 서씨는 오래 전부터 영순면 율곡(상율/농공단지 소재)에서 살림을 꾸려오고 있다. 슬하의 아들(38세), 딸(35세) 남매는 모두 결혼하여 부산 등 외지에서 잘 살고 있다.

지난 1979년 육군에서 만기 제대하고, 운전기사로 취직하여 35년째 핸들을 쥐고 있는 서씨는 평생 한 직업에 충실하게 몸바쳐온 일생일업(一生一業)을 관철한 모범운전자요, 직업인이다. 서씨의 얼굴을 보면 동불(童佛)을 보는 것 같다. 서씨는 보통사람이다. 알고 보면 보통사람이 대단한 사람인 것이다.

서씨는 “보통사람으로서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 결과 지금까지 견디어왔으며 어려운 일도 힘든 일도 많았지만 가정과 아내를 위해 참고 견디어온 지금이 행복하다. 비록 퇴직해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좋으신 사장님 덕분에 매일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며, “아내가 지금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늦게나마 사회에 봉사하고 있어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그동안 힘든 일, 어려운 일도 잘 참아 견디어 와서 가정의 파수꾼으로 역할을 다해왔다고 본다. 사랑한다. 그리고 감사를 느낀다. 남은시간 봉사하며 건강하게 지내주길 바랄뿐이다”고 아내에게 감사했다.

아직도 버스는 서민의 발이다. 서병호 기사같이 안전운행을 하고 친절이 몸에 밴 모범운전자가 시내버스 역사의 산 증인으로 문경시에 있다는 것은 문경시의 자랑일 뿐 아니라, 문경시민의 큰 복이기도 하다.

서씨는 문경지역에서 평생 살아오며 세상을 싣고 운행을 하여 지역 내 사정을 뱀장어 물속 일듯이 샅샅이 꿰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승객들도 승하차 시에 버스운전자에게 적극 협조하고, 차내 예절을 잘 지켜 운전자가 신경을 덜 쓰며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적극 동참해줘야 더 좋은 지역사회가 될 것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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