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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서 의병장 운강 이강년 선생 향사 봉행
우리나라 역사 이래 호국인물 선정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13일(토)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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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우리나라 역사 이래 호국인물로 선정돼 전쟁기념관에 흉상이 세워져 있는 문경 출신 의병대장 운강(雲崗) 이강년(李康秊) 선생의 향사가 지난 10일 오전 11시에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운강기념관 의충사(義忠祠)에서 고윤환 문경시장을 초헌관으로, 이응천 문경시의회의장을 아헌관으로, 이순규 운강 선생 증손을 종헌관으로 봉청하고, 유림과 후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봉행됐다.

이날 향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추모화환이 내려졌으며, 고영조 문경향교 전교가 상례(相禮)로 임석하고, 이동진 성균관유도회 문경지부장이 지휘, 조시원 유학이 집례, 김동운 유학이 축을 맡아 진행됐다.

아버지 기태(起台)와 어머니 의령 남씨 사이에서 지난 1858년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이강년 선생은 본관이 전주(全州)로,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 19세손이며, 자는 낙인(樂仁, 樂寅), 호가 운강(雲崗)이다.

지난 1880년(고종 17) 무과에 급제해 종6품인 절충장군행용양위부사과(折衝將軍行龍衛副司果)로서 선전관(宣傳官), 지금의 대통령 경호실의 관리였으나 지난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나자 사직하고 고향인 문경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돌아온 운강 선생은 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의해 학살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지난 1896년 일제 앞잡이 안동관찰사 김석중(金奭中)과 순검 이호윤(李浩允), 김인담(金仁覃) 등 3명을 체포해 농암장터에 운집한 군중 앞에서 처단, 초반 의기(義氣)를 높인 가운데 1차 의병을 일으켰다.

그 후 3월 유인석이 이끄는 제천 호좌의병부대와 합진, 유격장으로 전국을 무대로 일제와 맞섰다. 그러나 의병활동을 정비해 더 큰 힘을 기르기 위해 8월에 1차 의병을 해산하고, 단양 금채동에 은거하며 그동안의 의병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전투 전술을 개발, 운강 선생만이 만들 수 있는 ‘속오작대도’를 완성, 군 전술전략에 신기원을 이룩했다.

큰 힘을 기른 운강 선생은 지난 1907년 7월 2차 의병을 일으키면서 고종황제로부터 도체찰사(都體察使), 즉 지금의 전시 군총사령관 밀지를 받고, 의병진에서는 도창의대장(都倡義大將)으로 추대됐다.

그 여세를 몰아 운강 선생은 그해 9월 문경갈평전투에서 대승했으며, 이를 기려 이곳엔 전승비가 세워져 있다. 운강은 계속해서 일본군에 맞서 문경을 비롯해 영춘, 풍기, 단양, 연풍, 영월, 죽령 일대에서 일본군 수비대를 격파하고, 소백산, 일월산 일대에서 일본군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큰 전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지난 1908년 7월 청풍 작성전투에서 적탄에 발목을 맞고, 일본군 수비대에 체포돼 서울 일본군 헌병사령부로 압송, 체포된 지 4개월 만인 10월 13일 교수형으로 서거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기려 지난 1962년 3월 건국훈장 대한국민장을 추서했으며, 문경시는 지난 2002년 ‘운강기념관’을 짓고,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며 해마다 9월10일에 이 사당에서 향사를 봉행하고 있다.

총상을 입은 운강 선생은 “탄환이여 자못 무정하여라./복사뼈만 상하게 하단말가?/신복을 꿰뚫었던들 욕됨이나 없을 것을”이라며 의롭게 죽지 못한 것을 한탄했으며, 옥중에서는 “일평생 이 목숨을/아껴본 바 없거늘/죽음 앞둔 지금에사/삶을 어찌 구하랴만/오랑캐 쳐부수길/다시 하기 어렵구나/이 몸 비록 간다 해도/넋마저 사라지랴”며 죽어서도 일제에 맞서겠다고 다짐 하는가 하면, 형장에서도 “우리나라 이천만 민족이/장차 나와 같은/죽음을 당할 것이니/이것이 제일 원통하도다.”라며 일제를 물리치지 못한 것을 못내 분하게 여겼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혼까지 불태우셨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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