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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 사는 젊은이, 판소리 흥보가 완창
스승 앞에서, 열광하는 관중 앞에서 무난히 성공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8월 21일(목)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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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문경에서 중등학교 교사로 살고 있는 이래용(李來溶, 36세) 선생이 20일 문희아트홀에서 ‘만정제(晩汀制) 흥보가’를 2시간 반 동안 완창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이광희 문경서중학교장, 정황호 가은중고등학교장, 황금순 국악협회문경지부장, 함수호 문경문화원 전통예술단 지휘자, 박필남 지무용아카데미원장 과 문경시내에서 판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싶어하는 관심 있는 시민 200여 명이 관람해 오붓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그러자 공연장 분위기는 이내 소리꾼과 관객이 하나가 되기 시작했고, 관객들은 공연 내내 열띤 추임새를 넣어 열광했으며, 이 선생은 자신의 판소리 스승인 모정 이명희 대구시무형문화재, 윤정애 이명희 무형문화재 전수자 앞에서 큰 실수 없이 무난히 완창했다.

이 선생이 국악, 판소리에 관심을 가진 것은 출생지 경남 하동군 악양에 근대 판소리 5대 명창 중의 한 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편제 판소리의 제왕 유성준(1873~1949) 선생의 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이 선생 자신은 분석했다.

유성준 선생의 제자만 봐도 이 분석은 그리 억지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임방울(인간문화재). 강도근(인간문화재). 박동진(인간문화재), 정광수(인간문화재) 김정문 등이 대표적인 제자고, 유 선생은 고향인 악양에서 생을 마감하고 고향인 하동군 악양면 중대리에 영면했다.

이런 바탕 위에 이래용 선생은 지난 1997년 3월 진주에 있는 국립 경상대학교 입학 후 사물놀이 동아리에서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그해 9월에는 진주오광대 보존회에서 탈춤을, 1998년 5월에는 60년 만에 재연한 진주오광대 복원 공연에 참여하는 등 대학생활 내내 국악에 심취했다.

그런 중에도 국어교육학과 공부에도 매진 그 어려운 중등학교 교사임용시험에 합격해 지난 2002년 문경서중학교에서 초임교사로 문경에 첫발을 디뎠다.

그러나 그의 잠재된 국악에 대한 끼와 열정은 식지 않아 지난 2006년부터 문경전통연희단 하늘재에 입단해 이를 발산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0년 8월에 마침내 국악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판소리에 입문, 판소리 만정제 흥보가를 윤정애 선생에게 배우기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판소리 만정제는 송만갑, 정정렬, 박동실에서 만정 김소희로 이어져 마침내 명창인 김소희에 와서 그의 호를 딴 ‘만정제’가 만들어 졌으며, 이 만정제를 대구시무형문화재인 상주출신 모정 이명희 명창이 잇고, 이를 이명희 무형문화재 전수자인 윤정애 선생이 잇고 있으며, 이 선생은 이 맥을 이어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이 선생의 스승인 이명희 무형문화재는 2시간 반 동안의 완창이 끝난 후, 이를 인정하는 인정패를 주고, 즉석에서 흥보가 한 대목을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동안 이 선생은 문경문화원 전통예술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안동교사국악회 단원, 한국국악협회 문경지부 이사로 활동하면서 제6회 전국신인전통예술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 수상, 제4회 상주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 수상, 제23회 대구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명인부 우수상 수상 등 기반을 쌓아왔다.

이래용 선생은 “풍물놀이와 탈춤은 운명처럼 내 삶 속으로 뛰어 들어왔다”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한편, 틈틈이 국악을 배워 아이들과 함께 누리고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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