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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프란치스코 신드롬(syndrome)’에 열광하는가?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동재
- 소통(communication)과 화합(harmony) -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8월 19일(화)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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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은 떠났지만, 마음의 벽을 허무는 그의 '생각과 행동'은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갔습니다. 짧은 체류 기간이었지만 교황이 남긴 울림의 메시지는 정말로 컸습니다. 개인적인 신앙의 차원에서 벗어나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사회에 강한 메시지를 방방곡곡에 던졌고 특히 신드롬(syndrome)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많은 국민들은 감동했고 우리 모두가 열광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종일관 낮은 자세로 임했습니다.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의 대표이자, 인류의 정신적 지도자인 교황의 위상과는 별개로 만나는 모든 이들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배려를 보였고, 여기저기 이동 시에는 국산 소형차와 KTX를 이용하는 소박함을 보였습니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권위주의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기까지 한 너무나 겸손한 아름다운 미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일정의 백미였던 지난 16일, ‘윤지충 바오르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가 열리던 광화문 광장에는 80만 명이 모이는 사상 유례가 드문 장관이 연출됐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엇보다도 대중의 눈높이를 맞춰 서로 마주봐야 한다며 시복식 제단을 최대한 낮췄습니다.

방한 일정 내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하고 유가족들을 진심으로 위로한데 이어 마지막 행사로 치러진 ‘평화와 화해의 미사’에서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쌍용차 해고자, 밀양·강정 마을 주민들, 그리고 새터민 등 우리 주변에서 늘 고통 받고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앞세웠습니다.

한편, 국내의 다른 종교 지도자 12명을 만나서는 함께 걸어가자고 했습니다.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용서(pardon)’라는 키워드도 제시했습니다. 이 모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관된 메시지, 소통과 화합으로 집약됩니다.

교황이 닷새간 보여준 이런 모습들은 불통과 갈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이 땅의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신랄하고도 엄중한 교훈이 됐을 것입니다. 교황은 과거, 자신은 등반가에게 조언을 해 줄 수는 있지만, 그를 위해 대신 산을 올라 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선사한 위로를 자양분 삼아 그의 메시지를 실현시키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우리 모두가 당면한 배려의 몫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당신의 따뜻한 소통(communication)과 화합(harmony)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이동재 약력

경북 문경출생
문창고등학교 졸업
대전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대전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 졸업
전)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근무
전) 대전 중구포럼 이사
현) 크리스토퍼 리더십 강사
현)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재직 중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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