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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경찰서 점촌파출소, 인출 1분여를 남겨 놓고 극적으로 보이스피싱피해 예방
각종 재난사고 대비를 위한 民․官․警 협력치안 간담회 개최
문경경찰서 마성파출소(소장 장상천), 노인 보호를 위한 과속방지턱 설치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4년 07월 16일(수)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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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문경시민신문 | | 15일 오전 10시 36분경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농협이라며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피해가 우려되니 잠시 후 검찰청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연락이 갈 것이니 조치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곧이어 검사와 금융감독위원회를 사칭해 친절히 피해를 막는 조치 방법을 설명해 준다.
그 방법은 계좌에 있는 돈을 미리 불러주는 계좌로 옮겼다가 다시 찾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계속된 통화로 의심은 점차 옅어졌고 그들이 하라는 대로 오후 12시 38분경 상대방 통장으로 500만원을 입금하였다. 곧이어 검사라는 사람이 확인하고 10분 후 다시 전화하겠으니 그 사이 다른사람에게 알리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한다. 안도하며 집에 돌아가는 길에 파출소가 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시 들러 방금 전 일을 설명한다.
이야기를 듣던 문경경찰서 점촌파출소(소장 박시한) 경사 장철용은 보이스피싱 피해임을 직감, 입금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에 착안해 우선 새마을금고와 우체국 두 곳에 먼저 전화로 조치를 요청하고, 피해자와 우체국을 방문해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조치를 하였다. 이때 지연인출(300만원 이상 송금 시 ATM기에서 10분이 경과해야 상대방이 인출 가능) 남은 시간은 1분여에 불과했다.
지급정지 조치를 하고 잠시 후 범인에게서 검찰청이라며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고, 이 전화를 경찰관이 대신 받아 신분을 밝히자 “야 이 ○○○야! 너 때문에 내 돈 500만원 날렸잖아 ○○야”라고 욕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
잠시라도 파출소에 가는 것을 머뭇거렸다거나 경찰관의 판단과 대처가 늦었다면 소중한 재산을 범죄자들에게 빼앗기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의 경우 특정지역의 유선전화, 특정 번호대의 휴대폰으로 광범위하게 범행을 시도하고 수법에 있어서도 여러 명이 금융기관, 수사기관, 관공서를 사칭해 돌아가며 전화를 해 피해자를 혼란에 빠뜨려 입금을 유도하는 등 범행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으며, 가족을 사칭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문경지역에서도 KT와 검찰청직원을 사칭한 전화에 피해가 발생하는 등 남녀노소, 지역을 가리지 않는 보이스피싱 범죄 특성상 항상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금번 사례와 지난 5월 9일 아들을 사칭한 범인에게 병원비 명목으로 600만원 송금하였으나 바로 파출소를 찾아 지급정지를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던 만큼,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파출소나 112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하였다.
자칫 순간의 판단착오로 땀흘려 번 소중한 돈을 잃을 뻔한 박모씨(남 61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파출소에서 너무나 신속히 대처해 주어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안도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김청수 문경경찰서장은 유공 경찰관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당황하지 말고 경찰관서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보이스피싱과 같이 서민경제를 좀먹는 범죄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  | | ⓒ 문경시민신문 | | 또한 박시한 점촌파출소장은 전 국민에 아픔을 준 세월호 참사를 교훈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이 주민들의 안전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문경시 점촌3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관내 단체장, 지역 도-시의원, 학원계, 협력단체, 주민대표, 언론대표 등을 초청하여 하절기 재난사고 대비 및 행락철 안전확보를 위한 민-관-경 협력치안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 추진배경으로 첫째 일상생활 중심의 재난안전 대비 관련, 홍보-교육으로 국민안전의식 정착을 통한 피해예방, 둘째 하절기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보완 및 행락객 준법의식 유도를 통한 사고예방, 셋째 민-경 협력치안을 강화하여 2년차 ‘4대악 근절’ 추진의 내실화를 차질 없도록 추진-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자율토론 중 주민대표인 채모씨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민-관-경이 협력하여 대응할 수 있어 이런 자리를 마련한 점촌파출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모두가 "경찰이 주도적으로 재난에 대하여 앞장서는 모습이 믿음이 가고 다시는 제2의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김청수 문경경찰서장은 전 파출소별로 재난에 대하여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지시한 바 있었다.
|  | | ⓒ 문경시민신문 | | 문경경찰서 마성파출소(소장 장상천)에서는 마성면 남호1리와 남호2리를 관통하는 901번 지방도에 과속방지턱을 6개소 설치하여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교통약자인 노인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많은 칭송을 받고 있다.
마성면 남호리 일대는 61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전체의 80%가 노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역은 901번 지방도가 주민들의 주 이동통로인 마을중간을 가로지르고 있고, 주변에 마성농공단지와 대형차량 운행업체 4개소가 있어 차량 통행량이 많음에도 인도가 없어 길 옆 가장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녀야 해 자칫 대형차량이 과속으로 지나다닐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은 더욱 증대되었다.
이에 주민들이 보행자 안전확보를 위해 과속방지턱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국도-지방도의 경우 과속방지턱 설치가 어렵다는 답변만 들은 채 십수년이 흘렀다.(위 901번 지방도 구간은 현재 3번국도가 확포장되기 전까지 국도로 이용되어 왔음)
이에 마성파출소에서는 교통소통보다 보행자중심, 특히 거주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인들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고민을 하였고, 현재 남호리 마을회관이 노인회관과 겸용하여 사용됨에 착안, 마을회관 명칭을 ‘노인회관’으로 변경하고 그 주변 도로를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남호1리- 5월 12일, 남호2리- 6월 24일 지정완료)함으로써 과속방지턱 설치 근거를 마련하였고, 남호1리(5월 26일)와 남호2리(7월 7일)에 각 3개소 총 6개소의 과속방지턱을 설치하였다.
방지턱이 설치된 후 주민들은 "차가 무서워 이사 갈까도 생각해 봤는데 방지턱이 생기니 안심이 된다", "십수년 간 건의한 것을 이번에 경찰이 해결해줘서 고맙다", "요즘은 노인들이 많아 방지턱이 필요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청수 문경경찰서장은 "이번 마성파출소 사례는 비록 작은 것일지는 모르지만 주민의 입장에서 고민을 거듭해 발상의 전환으로 지역주민의 안전확보에 기여한 사례"라 평하였다. 아울러 "노인뿐만 아니라 문경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하는 '4+α 사회적 약자 Total-Care'를 추진해 치안만족도를 높이고 건강한 문경치안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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