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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로중학교(교장 박종원), 비전·도전 프로젝트로 행복한 농촌학교 만들기
전문직업인과의 만남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10일(목)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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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동로중학교(교장 박종원)는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6시간에 걸쳐 본교 영어실에서 ‘전문직업인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였다.

본교 특색사업 중 ‘비전·도전 프로젝트로 행복한 농촌학교 만들기’의 하나로 2014년도 본교에 새내기 교사로 부임한 안소현 선생님의 ‘교사가 되는 길’, 농업전문인으로 동로면 석항오미자 농장을 운영하시고 경북오미자 명장 윤창영님의 ‘오미자!!!’, 동로보건지소장 황준호 선생님의 ‘병원안의 다양한 직업’, 건축사무소 ‘아삶공’ 김경호 건축사님의 ‘집, 공간, 건축’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안소현 선생님은 교사가 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임용고시준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열정적인 강의와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으로 이어졌다.

오미자 명장님의 강의는 주로 학생들이 작성한 사전 질문지에 대한 대답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아주 구체적이고 상세한 질문에 놀라워하시면서 재미있게 강의를 진행하셨다. 명장님은 자신의 일에 아주 만족하시고 "자녀에게도 이 일을 물려주시겠느냐?"는 질문에 "자녀가 원하기만 하면 흔쾌히 그렇게 하시고 싶다"고 하면서 "오미자 농사의 미래는 밝다"는 말씀도 하셨다. 실패한 경험에 대하여 묻는 질문에는 "기억할만한 실패는 없었다"고 하시고 "그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하셨다.

동로면 보건진료소 소장 황준호 의사 선생님은 ‘병원 내의 다양한 직업소개’,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의사로서 가져야 할 인성’을 중심으로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프레젠테이션하고, "전공공부만 열심히 하면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환자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으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인문학적인 소양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건축가 김경호님은 "중학교 1학년 때 건축가가 되겠다는 꿈을 결정했다"고 하시면서 말문을 열었다. 본인은 값나가는 집을 짓기보다는 가치 있는 집을 짓는 것을 좋아하고 건축가는 마을 전체를 디자인하기도 하지만 아주 작은 칫솔하나라도 디자인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집을 강조하고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건축가가 될 수 있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대답은 "있다. 당연히 할 수 있다"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성실성과 정직을 바탕으로 기술을 연마한다면 멋진 집을 지을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값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로 끝을 맺었다.

이번 네 분 전문직업인과의 만남으로 학생들은 "직업에 대한 현실감을 익히고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탐색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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