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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 책 출간-김형규 대구일보 문경지역 주재기자 씀
임란때 신립장군은 왜 조령을 버렸을까?
조선 영의정 최명길 전설부터 일제말 자원약탈의 역사까지 문경새재에 얽힌 이야기 다뤄 대구일보 50회 연재를 한 권의 책으로 엮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03일(목)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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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이 책은 대구일보 김형규 기자가 자신이 1년동안 연재한 ‘새재’를 엮은 것으로 문경새재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지난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지난 2013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 2014년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도보여행 코스. 문경새재다.

책은 문경새재의 유래와 전설, 설화, 역사유물 등을 담백하고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다. 문경새재는 소백산맥을 넘나드는 여러 길 중 가장 대표적인 고갯길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초점’, ‘동국여지승람’에는 ‘조령’으로 기록돼 있다.

순우리말이 새재다. 새재는 ‘날아가는 새도 넘기 힘든 고개’ ‘억새가 우거진 고개’ ‘새로 난 고개’라는 뜻이다. 충청도와 경상도 사이 백두대간 마루를 넘는 고개다. 조선시대에는 영남지역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관문이었다. 문경과 괴산, 충주를 잇는 국도가 개통돼 지금은 교통로의 역할은 사라졌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책은 새재에 남겨진 상흔의 역사도 전한다. 새재길을 오르다 보면 길가에 아름드리 노송 한 그루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노송 몸통에는 ‘V’ 자형 상처가 선명히 남아있다. 이런 소나무는 새재 3관문까지 수십 그루에 달한다. 이는 일제 말기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지역주민들을 동원,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송진을 채취하던 자국이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아픈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새재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새재 성황당에는 조선 인조 때 영의정을 지낸 최명길에 얽힌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고 한다. 안동부사가 서낭당의 위패를 창고에 집어넣어버리자 화가 난 성황신이 부사의 딸을 죽이려고 산길을 넘다 최명길을 만났다. 최명길은 사연을 듣고 안동부사를 설득해 위패를 돌려주고 제사를 지내 화를 면하게 했다고 한다. 또 최명길이 꿈에서 성황신을 만난 뒤 나라의 운명을 예견, 청나라와의 화해를 주장했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 역사 속의 새재에서는 ‘조선의 운명을 가른 전투’ ‘임진왜란 2년 후 조선왕실은 조령에 관방부터 쌓았다’ ‘교귀정과 용추폭포’ ‘박정희 대통령과 새재’ 등 11개의 섹션으로 새재를 구석구석 조명하고 있다. 2부 길 위의 새재에는 ‘나그네들에게 쉼터가 되어준 주막’ ‘묵객들이 표현한 새재’ ‘낙동강 발원지 초점’ ‘관산지관’ 등이 담겼다. 3부 오감만족 새재에서는 ‘문경새재드라마세트장’ ‘몸과 마음 저절로 열리는 십오리 힐링코스’ ‘문 닫은 탄전지에서 캐낸 관광자원’ 등으로 문경새재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대구일보 김형규 기자가 자신이 1년동안 연재한 ‘새재’를 엮은 것이다. 문경시 안태현 옛길박물관학예사, 엄원식 문화재 담당, 문경문화원 고성환 사무국장에게 전문적 지식을 배우며 지난해 1월8일 ‘신립장군은 왜 조령을 버렸을까’를 시작으로 50회에 걸쳐 연재했었다. //대구일보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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