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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인들 ‘문경찻사발’ 글 지어 문경 명품만들기 나서
문경출신 최초 신춘문예 당선자 이우출 시비(詩碑)도 탐방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19일(토)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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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이만유 회장, 우측 부상을 기증한 평원요 박태춘 명장
ⓒ 문경시민신문
한국문인협회문경지부(회장 이만유) 소속 작가들이 오는 30일 열리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즈음해 ‘문경찻사발’을 주제로 글을 짓고, 문경 명품 만들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문경문협은 지난달 24일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만유 회장의 생각으로 ‘문경 명품-명소 문학작품 창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26일 첫번째로 ‘문경찻사발’을 주제로 회원 작가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3편의 우수작과 2편의 가작을 뽑아 19일 문경도자기박물관 망댕이가마 앞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문경에 살고 있는 작가들이 문경을 소재로 문학작품을 창작해 이 작품들이 명품이 된다면 문경을 비롯해, 문경특산품, 문경문화, 문경자연들이 명품이나 명소로 재탄생해 전 국민에게 알려지고, 그러면 문경시발전에 이바지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라고 이만유 회장은 말했다.

총 15명의 작가들이 15작품을 출품해 상주시에 사는 박찬선 시인이 삼사를 맡아 우수작으로 이만유 회장의 ‘백자’, 오종순 부회장의 ‘문경도자기에서 영혼의 소리가 들린다’, 천숙녀 출향시인의 ‘찻사발’을 선정했으며, 문청함 시인의 ‘끽다거’, 조영애 시인의 ‘황사’가 가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작을 수상한 작가들에게는 이날 문경 관음리에서 찻사발을 빗고 있는 평원요 박태춘 사기장의 찻사발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박태춘 사기장은 지난 1980년부터 도예에 입문해 지난 2011년 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선정 ‘도자기 명장’에 올랐고, 지난 2013년에는 ‘문학의 봄’에 시 3편이 신인상에 당선돼 문단에도 데뷔했다.

↑↑ 고(故) 이우출 시인의 시비 앞에서 이 시인을 기리고 있는 문경문인들
ⓒ 문경시민신문
이날 참석한 작가들은 시상식에 앞서 문경새재 입구에 있는 문경출신 최초 신춘문예 당선자인 고(故) 이우출 시인의 시비를 탐방하고, 고인의 문학작품세계를 기렸다.

고(故) 이우출 시인은 문경읍에서 지난 1923년 출생했으나, 13세에 부모를 여의고, 삼촌이 있던 김용사에 들어가 생활했다. 이 시인은 이곳 김용사에서 문경의 석학 퇴경당 권상로 선생이 설립해 운영하던 ‘김용의숙’에서 글을 깨치고, 지금의 능인고와 지금의 동국대학교를 졸업했다. 그후 고인은 능인고등학교에서 교사, 교감, 교장을 거쳤으며, 교사시절인 지난 196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종루(鐘樓)’가 당선돼 문인이 됐다.

이 시인의 작품 ‘종루’는 김용사의 ‘종루’가 소재이며, 모티브는 시인이 김용사에 입산했을 때고, 주제는 불교에의 귀의라고 할 수 있다. 김용사의 종각을 그리면서 사찰의 풍경, 의식 등을 표현해 전체를 3수로 구성했다. 제1수는 사찰 전경을, 제2수는 종각 안으로 들어서며, 제3수는 부처님과 작가가 동일체가 되도록 짜여 있다.

이후 문경출신으로 신춘문예에 등단한 사람은 지난 1967년 중앙일보의 김시종 시인이며, 한동안 맥이 끊기다가 지난 1994년 권갑하 시인이 조선일보, 경향신문에 동시에 등단했고, 3~4년 후 박희정 시인이 서울신문으로 등단했다. 모두 시조로 등단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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