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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사 김정학 칼럼◈ '국사를 가르치지 않는 나라'
문경종합고(현 문경공고) 17회 광산과 졸업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16일(수)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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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도사 김정학(문경종합고 광산과 17회 졸업)
ⓒ 문경시민신문
초등, 중등, 고교에서 국사를 가르치지 않고 배우지 않는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구위에 수많은 국가 중 자기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나라가 어딘가? 창피한 일이다. 통곡할 일이다.

이유 같지 않은 이유는 학생들이 시험공부에 너무 힘들어서... 부담을 덜 주기위해서!!...
사실은 그들이 힘들 이유는 별로 없다. 호화롭고 공단 같은 이불에... 따뜻한 8백만원짜리 돌침대에 매일 육식이 주식이 되고... 어느 가정이나 1-2명의 자녀를 둠으로써 오냐오냐하면서 키워 야성(野性)을 읽게 한 탓이다. 해서 나약함이 귀함으로 변하고 야성은 천함처럼 바뀌었다. 그 결과 조그마한 자극이나 힘듬, 어려움이 부담이니 뭐니하며 어리광 아닌 어리광을 기성세대가 만들어주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맥락에서 공부가 힘 드느니 어렵느니 하기 전에 먼저 고은 선생이 쓴 서사시 <백두산>을 일독하기 권한다.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 조국강토를 지키고 살았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너무 먹어서 비만이란 병으로 배가 남산처럼 나오고 뒤뚱뒤뚱하며 걷고 나약하고 게으를 따름이다. (물론 아닌 학생도 많다.) 물론 노파심에서 하는 얘기지만 우리는 그 시절 매일 6-7km를 걸어서 중학교를 다녔다. 자전거는 1개 면에도 하나 있을까 말까하던 시절이다. 그래도 배울 것 다 배우고 우리나라가 이 만큼 사는데 크게 일조를 했다고 자부한다.

고위 공직자나 업무에 종사자가 사료(史料)를 의도적으로 없애고 파괴하는 나라에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조선왕조실록>을 읽어보라. 절대군주의 그 지엄한 지시에도 사관은 목이 잘려 날아갈 것을 각오하고도 사실대로 역사를 기록하고 만다는 기록이 여러 곳 나온다.

어느날 태종이 사냥을 가면서 "오늘은 사사로운 일이니 사관은 따르지 마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태종실록>에는 그 말이 그대로 적혀 있다. 또 그날의 사냥터에서는 태종이 말에서 떨어졌는데, 좌우를 둘러보며 "이 일은 사관이 알지 못 하도록 하라"고 엄명을 내렸다. 물론 그 현장에는 사관이 없었어도 <태종실록>에는 그 사실이 가감 없이 적혀 있다.

또 절대권력자인 임금들이 <조선왕조실록>을 읽지 못하는 法도 제정되어 있다. 그 이유가 무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서 후손들이 교훈으로 삼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또 역사의 기록이 무서워서 누구도(왕을 포함) 엉뚱한 짓을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있는 것이기도 하다.

역사와 사관이란 그런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 잘 기록된 훌륭한 역사서고... 해서 UN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그것은 대단한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자긍심을 가져도 좋은 것이다.
좀 다른 각도의 얘기지만 일제가 <조선>을 폄훼하기위해서 <이씨조선>이란 엉뚱한 이름을 붙인 것이고, 식민사관을 배우고 익힌 자들이 우리 역사를 일제에 동조해서 폄훼했다. 조선왕조가 형편없는 나라라고... 그러나 아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그들의 논리일 뿐이고, 조선은 훌륭한 왕조였으며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기간을 존속했다. 500년 이상을 존속한 왕조는 많지 않다. 과거제도, 한글창제... 등등 괄목할만한 업적을 찾자면 한이 없다. 물론 국가이니 시행착오도 있었고, 또한 있을 수 있다. 당파싸움을 들먹이나, 그것은 지금이 더 심하다는 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래도 당시는 청렴한 남명 조식, 이율곡, 이퇴계 같은 걸출한 선비들이 즐비했다. 그들은 진실로 국민과 국사, 나라의 장래를 걱정했다. 관련 자료가 그것을 증명한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탓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크게 각성하고 정신 차려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똑바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어부지리를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해야 한다. 일백년 전 그 경술국치를 잊었는가?

독사 같은 일본은 지금도 뱀처럼 혓바닥을 날름날름하며 시시때때 우리를 겨누고 기회를 노리며 해코지하려들지 않는가? 거대한 코끼리 같은 중국은 가만히 있어도 황사나 매연 그리고 불법조업, 오염물질을 포함, 우리를 위협하며 그 큰 거대한 등치의 그늘이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언제 우리를 덮어버릴지 모른다. 또 그들은 북한을 사이에 끼고 교묘히 음흉한 움직임을 우리는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불리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강대국의 틈새에서 이러한 무지막지한 짓, 즉 국사를 가르치지 않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없다. 우리보다 훨씬 못 살고 뒤진 국가도 자기 나라의 정체성을 위해서 자기 역사를 많이, 잘, 철저히 가르친다.

어찌 이렇게까지 되었나? 앞으로 국사를 모르는 인사가 법관이 되고 軍의 간부. 장군이 되고 장관. 차관이 될 것이다. 우리 역사를 모르는 교사가 학생을 가르친다고 교단 위에 설 것이고 남쪽이 북을 먼저 침범했느니 뭐니 하며 좌파의 논리에 매몰되거나 쓸려갈 것이다.

생각해 보라. 기가 찰 일이다. 국사를 모르고, 세계사를 몰라도 밥 먹고 소화는 가능하지만
배설도 가능할 테지만, 그렇다면 생체적인 기계이지 그게 어디 나라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하면 다시 치욕을 겪거나 다른 나라에 먹히거나 아니면 조롱거리가 되고 또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 사실은 진실이다.

선진국, 2만달러, 극일, 세계에 우뚝 선 나라, 동방예의지국, OECD 가입, 남북통일, 일등국민, 수출대국... <국사>문제가 해결이 없이는 모두 허공에 헛발질하고 있는 형국이다. 모두가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언사이고, 속빈강정이 아닐지 의심이 간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나라의 역사>를 제되로 배우고 교훈을 얻는 것이며, 지나온 역사 속에서와 같은 우(愚)를 다시는 범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그게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다.

** 아래 책 참고.

책명 저자 출판사

한단고기 임승국 역 세계정신사
삼국사기 김부식/이강래 한길사
삼국유사 일연/김원중 을유문화사
(한권으로 읽는)삼국사실록 임병주 들녘
(한권으로 읽는)고려왕조실록 박영규 들녘
(한권으로 읽는)조선왕조실록 박영규 들녘
조선왕조 500년 야사, 윤태영외, 청솔출판사
한국사강의 한국사연구회 한울아카데미호
한국현대사 윤대원 거름출판사
(하루 밤에 읽는)한국사 최용범 중앙M.B
(하루 밤에 읽는)일본사 카와이아츠시/이영주 중앙M.B
(하루 밤에 읽는)세계사 이야자키마사카츠/이영주 중앙M.B
역사의 대혁명(하) 지의성 남궁문화사
고려무인이야기<1-2-3> 이승환 푸른역사
사기본기 사마천/김원중 을유문화사
사기(본기/세가) 최대림역 홍신문화사
중국사박물관<1-10권> 중국역사학회/강영매 범우사
자치통감<1-3권> 사마광/권중달 푸른역사
역사의연구<1><2> 토인비/노병식 삼성출판사
유라시아유목제국사 르네구루쎄/김호동외 사계절
세계사100장면 박연봉 가람기획
영광과 통한의세계사 안재세 도서출판터울림
서양문화사 이민호 느티나무
러시아사 김학준 대한교과서주식회사
강대국의흥망 폴케네디/이일수외 한국경제신문사
春秋 (上)(下) 정희국 한국교육출판사
春秋左傳 權五犉 한국도서출판중앙회
書經 이상옥 한국서적공사
역사의 반복 가라타니고진/조영일 도서출판b
개벽 안경진 대원출판
이슬람문화사 김정위 문학예술사
로마인이야기(1-15권)+1권, 시오노나나미, 한길사/부엔리브로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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