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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민신문 창간8주년기념 명사칼럼>
조무제 전 대법관의 인품을 보고

박 윤 일
전 경북대, 국립충주대 외래교수
現 상주 고지환 변호사 사무국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25일(화)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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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윤 일 고지환 변호사 사무국장
ⓒ 문경시민신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은 조무제 대법관의 인품을 보고 더욱더 가슴에 와 닿는다. 수년전 대법관직을 마치고 퇴임한 그는 경남 고향으로 내려와 후학들을 지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법관 직을 마치면 대형 법무법인에서 앞 다투어 영입을 하여 십수억의 연봉을 누리고 호의호식하며 잘 살 수 있는 데, 이러한 부귀영화를 뿌리치고 고향으로 내려가 청빈한 선비의 길을 택한 것이다.

사람의 평가는 세인의 욕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초연한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4월 부산지방법원 조정센터 초대센터장으로 취임한 뒤 법원장에게 “이만큼 받을 정도로 일을 하지 못했다”며 월급을 줄여 줄 것을 주문했고, 얼마 후 같은 직책을 재위촉 받아 일하면서도 “하는 일에 비해 수당이 너무 과다하다”며 수당의 감액을 재요청하여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수당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 1993년 공직자 첫 재산 공개 때 6,400만원을 신고해 고위법관 103명 중 꼴찌를 차지했으며, 지난 1998년 대법관 취임 시에도 재산총액이 7,000여 만원에 불과했다.
대법관 재임동안에도 보증금 2,000만원 정도의 소형원룸에 거주하며 출퇴근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가 이같이 겸허하고 청빈한 자세를 가질 때 우리사회는 얼마나 아름답고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을까 ?

이에 반해 전두환 전 대통령은 너무나 대조적이다. 그는 방법이야 어찌 하든 간에 한나라의 대통령의 지위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퇴임 후에도 물욕에까지 눈이 어두워 자신의 재임 중 수탈한 수천억원 이상의 돈을 자식 등 친인척에게 차명 또는 증여하는 형태로 자금을 세탁 및 은닉하며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져 국민을 분노케 했다. 가관이 아닌 것은 국가에서 추징금을 내놓으라고 하자 자기 전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고 하며, 지나가는 소도 웃을 코믹을 연출하며 오리발을 내밀다가 결국 법적인 절차에 따라 재산은닉부분에 대해 강제추징을 당하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인간이 추하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이 두 사람의 사례는 사람의 인격이 사는 모습에 따라 한 송이 꽃과 같이 너무나 아름다울 수도 있고, 악마와 같이 너무도 추악하고 탐욕스러울 수도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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